'란도셀 증후군' 겪는 日 아이들..가방이 너무 무거워요

김소정 2021. 11. 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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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일본 특유의 책가방인 란도셀을 메고 학교에 다닌다.

그러나 란도셀은 가죽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 자체의 무게가 상당할 뿐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할 책을 매일 넣어  다니는 경우가 많아 초등학생들이 메고 다니는 란도셀은 매우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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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등학생의 상징 같은 가죽 책가방 ‘란도셀’

란도셀이 무거워 신체 통증 호소하는 어린이들 많아

책은 학교에 두고 다니게 하자는 누리꾼들 반응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일본 특유의 책가방인 란도셀을 메고 학교에 다닌다. 그만큼 란도셀은 일본 초등학생의 상징이자 필수품 같은 존재다.

교칙으로 란도셀을 메라고 정하는 경우도 있고, 교칙으로 정하지 않아도 다른 학생들이 다 란도셀을 메니까 자연스럽게 란도셀을 메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란도셀은 가죽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 자체의 무게가 상당할 뿐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할 책을 매일 넣어  다니는 경우가 많아 초등학생들이 메고 다니는 란도셀은 매우 무겁다.

무거운 란도셀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신체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실제로 무거운 란도셀 때문에 근육 통증 등을 호소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그와 같은 현상은 최근 일본에서 ‘란도셀 증후군’이라고 불리고 있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란도셀에 의한 악영향을 받기가 더욱 쉽다.

실제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5kg이 넘는 란도셀을 매일 메고 다니는 상황도 드물지 않다. 무거운 란도셀을 메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등교를 거부하는 초등학생들도 있다.

초등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8년 문부과학성은 학생들에게 책을 학교에 놓고 다니게 하자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초등학생들에게 물건을 잊지 않는 습관을 들여줘야 한다’ 등의 이유로 책을 학교에 놓고 다니는 것을 금지하는 초등학교도 있다. 또한 매일 해야 할 숙제가 있기 때문에 책을 갖고 다닐 수밖에 없다는 아이들도 있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의 정보화 교육 사업인 GIGA 사업에 의해 모든 초‧중학생이 태블릿을 가지고 학교에 다니게 됐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들은 란도셀에 태블릿까지 넣고 다녀야 하기에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란도셀 증후군’ 현상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란도셀 자체는 초등학생들이 넘어졌을 때 머리와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니까 필요하다. 대신 란도셀에 책을 덜 넣고 다니게 해야 한다’, ‘교과서를 집에 못 가지고 가게 해야 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불합리한 초등학교 교칙에 맞서야 한다’와 같은 의견도 나왔다.

일본 도쿄 = 김소정 글로벌 리포터 sojungkim24@gmail.com

■ 필자 소개

일본 요코하마 소재 대학교 석사과정 졸업

일본 도쿄 소재 외국계 회사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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