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 8조 판 머스크, 샌더스와 언쟁 중 "더 팔까?"

정명원 기자 2021. 11.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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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거래일 동안 테슬라 주식 8조1천억 원어치를 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부유세 도입을 촉구해 온 미 샌더스 상원의원과 논쟁을 벌이다가 "주식을 더 팔까?"라는 언급과 함께 모욕성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이 트위터에 "우리는 극도로 부유한 자들이 공정한 몫을 납부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쓰자 머스크가 댓글로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계속 잊고 있었다"고 조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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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거래일 동안 테슬라 주식 8조1천억 원어치를 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부유세 도입을 촉구해 온 미 샌더스 상원의원과 논쟁을 벌이다가 "주식을 더 팔까?"라는 언급과 함께 모욕성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이 트위터에 "우리는 극도로 부유한 자들이 공정한 몫을 납부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쓰자 머스크가 댓글로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계속 잊고 있었다"고 조롱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어 "주식을 더 팔아치울까요, 버니? 말만 하세요", "버니는 '뭔가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가져가는 사람(a taker)'"이라고 남겼습니다.

머스크와 샌더스는 앞서 지난 3월에도 온라인상에서 입씨름을 벌였는데 샌더스는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하위 계층 40%보다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도덕한 탐욕"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이에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으로 번 돈은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인류의 달·화성 이주사업에 쓰일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민주당이 제기한 억만장자세의 주요 표적으로 거론되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6일에는 미 의회의 부유세 논의를 이유로 들며 자신의 테슬라 지분 10% 처분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렸고, 8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69억 달러, 8조1천억 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여파로 1천222.09달러로 '천이백슬라' 고지에 있던 테슬라 주가는 이 기간 1천33.42달러까지 15.4%나 하락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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