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이혼 재판 중 눈물 터트린 2살 아이..2시간 동안 안아준 중국 판사

김형환 2021. 11. 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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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한 판사가 부모의 이혼 재판이 진행되는 중 우는 아이를 2시간 동안 안아준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웨이보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푸양시의 인민법원에서 장즈치 판사는 지난 9일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아이를 품 안에 안은 채 재판장석으로 돌아간 장 판사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2시간 동안 아이를 안은 채 진행했다.

장 판사는 부모뿐만 아니라 양측 변호인들도 아이를 달래주지 않는 점을 안타깝게 여겨 이런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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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중국 허난성 푸양시의 인민법원에서 장즈치 판사가 이혼 소송을 진행하는 중 울음을 터트린 아이를 안아주고 있다. 웨이보 갈무리
 
중국의 한 판사가 부모의 이혼 재판이 진행되는 중 우는 아이를 2시간 동안 안아준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웨이보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푸양시의 인민법원에서 장즈치 판사는 지난 9일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내의 외도 이후 태어난 아들의 친자 불일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중 아이의 아버지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였고, 심한 폭언까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살짜리 남아가 울음을 터트렸지만 부모는 서로 말다툼하기 바빴다.

이에 장즈치 판사는 판사석에서 내려가 아이를 직접 안아 달래줬다. 아이는 곧 장 판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 안정을 되찾았다.

아이를 품 안에 안은 채 재판장석으로 돌아간 장 판사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2시간 동안 아이를 안은 채 진행했다.

장 판사는 부모뿐만 아니라 양측 변호인들도 아이를 달래주지 않는 점을 안타깝게 여겨 이런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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