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비서실장 "선거 앞두고 경찰 수사, 작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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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 전 울산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전 비서실장이 당시 경찰 수사가 마치 '작전' 같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장 후배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선거 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김 원내대표와 함께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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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 전 울산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전 비서실장이 당시 경찰 수사가 마치 '작전' 같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울산시장 시절 비서실장인 박모 씨는 오늘(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장 후배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선거 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김 원내대표와 함께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씨는 울산경찰청이 당시 울산시를 압수수색한 상황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압수수색 전까지 전혀 듣지 못했다"며 "압수수색만 했을 뿐인데 저의 죄목이 언론에 보도돼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는 울산시와 자신에 대한 경찰 수사를 두고 "무슨 작전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1월 검찰이 공소를 제기한 지 1년 10개월 만에 법정에 선 첫 번째 증인으로, 오후에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울산경찰청에 김 원내대표와 관련한 비위 첩보를 전달해 수사를 지시하고, 송 시장 측에 정보를 넘겨 공약 수립에 도움을 줬다고 보고 송철호 울산시장과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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