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본선 확정 직전 '충격 무승부' 허용..반 할-반 다이크 모두 '당황'

신동훈 기자 2021. 11. 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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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적인 무승부를 당하자 네덜란드의 루이 반 할 감독, 버질 반 다이크 모두 어이없다는 반응을 남겼다.

네덜란드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몬테네그로에 위치한 포드리고차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9차전에서 몬테네그로와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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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충격적인 무승부를 당하자 네덜란드의 루이 반 할 감독, 버질 반 다이크 모두 어이없다는 반응을 남겼다.

네덜란드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몬테네그로에 위치한 포드리고차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9차전에서 몬테네그로와 2-2로 비겼다.

당황스러운 무승부였다. 이날 경기 승리를 한다면 네덜란드는 카타르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에 더욱 간절했던 네덜란드가 상대적 약체 몬테네그로를 쉽게 제압할 것이라 여기는 시선이 많았다.

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전반 25분 멤피스 데파이 페널티킥(PK) 골로 앞서간 네덜란드는 계속 경기를 지배했다. 몬테네그로는 뒤로 물러서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티븐 베르바인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한 네덜란드는 후반 9분 데파이 추가골이 나오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툰 쿠프라이너스, 라이언 그란덴베르흐 등을 투입해 기동성을 확보하며 점수차 유지에 나섰다.

내내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간 네덜란드는 후반 막판 역습 2방에 무너졌다. 후반 37분 일라 부코티치, 후반 41분 니콜라 부노비치에게 연속 실점해 순식간에 동점을 헌납했다. 결국 경기는 2-2로 끝이 났다. 같은 날 펼쳐진 경기에서 터키가 대승을 거두고 노르웨이가 승점을 추가하면서 G조 본선 진출팀은 알 수 없게 됐다.

승점 20점으로 1위에 올라있는 네덜란드가 유리한 고지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터키, 노르웨이(이상 승점 18점)와 차이가 크지 않다. 게다가 네덜란드 다음 상대는 노르웨이다. 결과에 따라 1위를 내줄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목전에서 놓친 것이 더 뼈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반 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는 우리 손에 있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다. 몬테네그로 극단적 수비를 펼쳤기에 뚫기 어려운 건 맞았지만 공 소유권은 경기 내내 우리가 차지했고 2-0으로 앞서 있기도 했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아쉬움이 가득 담긴 소감을 내놓았다.

반 다이크는 "후반전 방심한 것에 비판을 하고 싶다.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가운데에서 발생한 뒷공간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다. 끔찍한 일이다. 몬테네그로를 존중하지만 우린 무조건 이겨야 했다. 좀 게을렀던 것 같다. 신중하게 되짚어보며 노르웨이전에서 다시 일어나야 한다. 노르웨이를 상대로는 오늘보다는 더 나아야 할 게 분명하다. 네덜란드를 믿는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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