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음성 인식·자동번역..북한 과학계는 AI 열풍

양은하 기자 2021. 1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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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야의 과학화와 정보화 도입을 추진하는 북한에서 현재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인공지능(AI)프로그램으로 보인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7개 언어를 종전보다 3배 빨리 쌍방향으로 번역할 수 있는 번역프로그램 '룡마'와 조선어(북한말) 음성인식프로그램 '룡남산'을 개발한 곳이다.

전람회에서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외에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연구 성과들도 두루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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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 "AI프로그램 경연 인기..참가 배로 늘어"
김일성대 번역·음성인식 프로그램 눈길.."성능 제고"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모든 분야의 과학화와 정보화 도입을 추진하는 북한에서 현재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인공지능(AI)프로그램으로 보인다.

14일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달 1일 가상(비대면)방식으로 개막해 29일 폐막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1' 관련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자력갱생과 정보화 열풍' 주제로 진행된 올해 전람회에는 전국 260여 개 단위에서 1200여 건의 정보화 성과와 정보산업 및 정보기술 성과, 정보기술제품이 출품됐다.

매체는 특히 인공지능프로그램 경연에 대해 "인공지능기술 수준과 발전 면모를 새롭게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하며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의 성능이 훨씬 제고되어 순위를 가르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경연은 얼굴인식과 음성인식, 문자인식, 기계번역프로그램 경연 등 6개 분야로 진행됐는데 지난시기에 비해 경연에 참가한 단위 수가 거의 배로 늘어났으며, 한 단위가 2~3개에서 많게는 5개 분야 경연에 참가해 순위권을 다투었다고 한다.

매체는 "이 사실을 통해서도 인공지능프로그램 경연이 얼마나 인기를 모았겠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조선중앙TV도 13일 이같은 소식을 보도했는데 그 중에서도 10대 최우수정보기술기업으로 선정된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부의 성과를 조명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7개 언어를 종전보다 3배 빨리 쌍방향으로 번역할 수 있는 번역프로그램 '룡마'와 조선어(북한말) 음성인식프로그램 '룡남산'을 개발한 곳이다.

이 대학 정보과학부 실장은 외국어로 된 문서를 번역하고 음성을 인식하는 프로그램 등을 보여주며 "이 프로그램들은 일반 컴퓨터뿐 아니라 지능형 손전화기에서도 모두 동작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람회에서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외에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연구 성과들도 두루 주목을 받았다.

김책공업종합대학 로봇공학연구소는 기계공업에서 효과적으로 쓰일 프로그램을, 열공학부는 석탄을 적게 쓰면서도 연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설계계산프로그램을, 반도체연구소는 발전기 정상운영관리를 위한 발전기보호용 온도측정 체계를 개발 도입했다.

농업 부문에서는 논벼예상수확고 평가프로그램, 이동식 농업기상관측기를, 보건 분야에서 종합병원지원체계와 중환자종합감시체계 관련 정보기술성과들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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