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승확률 74%' 한국시리즈 1차전 잡았다
선발 쿠에바스 1실점 역투
정규리그 1위 팀다운 투타의 조화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달 31일 열렸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던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이날도 변함없었다. 쿠에바스는 7과 3분의 2이닝 동안 딱 100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8개를 거뒀다. 안타를 7개나 맞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은 1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그동안 열정적인 세리머니로 '응원단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배정대가 주인공이 됐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팀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안타를 기록한 배정대는 양 팀이 1대1로 맞선 7회 말 두산 투수 이영하의 슬라이더를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포효했다. 이후 kt는 심우준과 강백호의 안타, 두산의 수비 실책을 묶어 2점을 더 뽑아내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강백호 역시 3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두산은 올 시즌 가을야구 들어 처음으로 1차전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선발 투수 곽빈이 5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믿었던 이영하가 1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은 득점권 집중력이 아쉬웠으며 수비마저 평소만 못했다. 마지막 기회였던 9회에는 박세혁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뜬공을 친 뒤 kt 3루수 황재균이 공을 못 잡는 실책을 했음에도 끝까지 뛰지 않아 출루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이후 허경민과 강승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1점을 만회했기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 됐다.
첫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티켓 1만6200표를 모두 매진시킨 양 팀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에 돌입한다. kt는 작년 신인왕 소형준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두산은 12승을 수확한 토종 에이스 최원준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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