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1년 남은 高2, 인서울 목표라면 '정시 40% 이상' 체크
수도권 16개 대학 수능 위주 전형 확대
지방대는 '학생부교과' 비율 가장 높아
서울대 수능최저기준 완화, 성대는 높여
현 모의고사 성적 기반 지망대학 설계
내신·학생부 경쟁력 등 본인 위치 점검
대학별 달라진 전형 잘 보고 전략 짜야

1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은 내년 11월17일 시행된다. 수시모집은 내년 9월13∼17일 진행되고 합격자는 12월15일 발표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같은 해 12월29일부터 2023년 1월2일까지 각 학교 일정에 따라 3일 이상 진행된다. 모집 정원은 모두 34만9124명이다.
◆2023학년도 대입 어떻게 바뀌나
고2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3학년도 입시의 경우 전체적으로 수시모집 비중이 늘고 정시모집 비중은 준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만 놓고 본다면 정시모집이 확대된다.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수도권의 16개 주요 대학에서는 수능 위주의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능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율이 가장 높다. 비수도권에서는 전체 선발 인원의 58.4%를 이 전형으로 모집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라
전문가들은 현재 고2 학생들의 대입 전략과 관련, 먼저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추정한 수능에서의 예상 위치를 파악한 뒤 정시 합격권을 기준삼아 전략을 세우는 게 낫다고 말한다. 3학년 모의고사보다는 쉽고 재학생끼리만 경쟁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 말고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데 활용하라는 것이다.
정시에서는 같은 등급이라도 백분위점수에 따라 지원 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지므로 과목별 평균백분위를 통해 지원 가능 대학권을 확인해야 한다. 백분위점수에 따른 지원 가능 대학은 입시기관의 홈페이지나,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합격결과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성적에 비해 좋을 경우 논술전형을 비롯해 수능최저기준이 높게 설정된 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대로 내신성적이 더 우수한 학생이라면 정시보다는 수시에 비중을 두되 수능 최저 여부를 함께 체크하여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시 기준 위치를 대략적으로 확인했다면 학생부를 살펴봐야 한다. 수시에서 어떤 전략을 세울지 고민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희망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킬 만한 내신성적인지, 활동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부에 기록돼 있는 내용을 통해 학업역량이나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평가요소 중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체크해 수시를 지원해야 한다.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교사 등을 통해 조언을 구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육청에서 발간하는 합격 사례집 등을 통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는 것도 괜찮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시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이후 어떤 전형을 공략하여 준비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기말고사 시즌이 되면 교과성적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세우기에 알맞은 시점”이라며 “지금까지 성과를 냉정히 평가한 뒤 여러 대입전형에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도전할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할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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