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比 선거 두테르테 부녀 대결 촉각

이규화 2021. 11. 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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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부통령 선거에서 부녀 대결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사라 두테르테(사진) 다바오시장이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이 내년 5월 치러지는 필리핀 부통령선거 후보로 등록한 13일 두테르테 대통령도 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공보 비서관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해 딸인 사라 시장과 대결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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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필리핀 부통령 선거에서 부녀 대결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사라 두테르테(사진) 다바오시장이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이 내년 5월 치러지는 필리핀 부통령선거 후보로 등록한 13일 두테르테 대통령도 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연임에 나설 수 없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애초 부통령 선거 출마 입장이었지만 지난달 초 부통령 선거 의사를 접고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며 '폭탄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갑자기 부통령 출마설이 다시 나왔습니다.

대통령 공보 비서관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해 딸인 사라 시장과 대결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최종 출마 여부는 후보등록 마감시한인 15일이 지나야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두테르테의 출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달 부통령 선거 출마 등록을 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측근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이 이날 대선 후보로 등록을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빈자리가 된 부통령 후보를 두테르테가 메울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런 사라 두테르테의 부통령 후보 등록과 그녀 아버지의 부통령 출마설로 인해 현재 필리핀 대선 정국은 혼미 상태에 빠졌습니다. 사라도 원래는 대통령 출마가 예상됐었으나 갑자기 부통령으로 목표를 변경했습니다. 사라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려왔기에 급작스런 향로 변경의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라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 측은 그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습니다. 마르코스는 필리핀 전 독재자 마르코스의 아들입니다. 이들의 당선 가능성은 높습니다. 이에 대해 필리핀 인권운동가들은 독재자 가문의 2세와 마약과의 전쟁에서 국가폭력을 마구 행사했던 두테르테 집안의 조합이 필리핀 민주주의와 자유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 및 부통령 선거는 이들 외에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 배우 출신인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레니 로브레도 현 부통령,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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