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대학가에서 中 유학생 강도살해..시카고 치안 부재 악화일로

조성원 기자 2021. 11. 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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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의 치안 부재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시카고대학 중국인 유학생이 대낮에 캠퍼스 인근에서 무장강도에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시카고대학을 졸업한 샤오시옹 정(24)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쯤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의 시카고대학 부속병원 인근 도로에 서 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시카고 남부는 흔히 우범지대로 불리지만 시카고대학이 위치한 하이드파크 지구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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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의 치안 부재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시카고대학 중국인 유학생이 대낮에 캠퍼스 인근에서 무장강도에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시카고대학을 졸업한 샤오시옹 정(24)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쯤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의 시카고대학 부속병원 인근 도로에 서 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 카메라(CCTV) 녹화 내용을 토대로 "승용차 한 대가 정 씨에게 접근한 뒤 마스크 쓴 남성 1명이 차에서 내려 총을 겨눴다"면서 스마트폰과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정 씨로부터 스마트폰을 빼앗은 뒤 가슴에 총을 쏘고 다시 차에 올라타 달아났으며, 총성을 듣고 달려온 이들이 정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회생하지 못했습니다.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사건 발생 사흘만인 12일 회견을 열고 "CCTV 영상 등을 통해 파악한 용의자 앨튼 스팬(18)을 1급 살인·무장강도·불법 무기 사용 등 4개 혐의로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폴 알리비사토스 시카고대학 총장은 시카고 폭력범죄 급증에 대해 "공중보건 위기"라고 우려를 표하면서 시카고시와 일리노이주, 연방 당국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시카고 남부는 흔히 우범지대로 불리지만 시카고대학이 위치한 하이드파크 지구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시카고 전역의 범죄율이 2년 연속 급증한 가운데 올 들어 지금까지 하이드파크서 발생한 살인사건만 벌써 5건째입니다. 

(사진=시카고대학/시카고경찰청 배포 사진, 연합뉴스)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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