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뒷담화] "한 문장 한 문장이 턱턱 걸렸다."

이은기 기자 2021. 11. 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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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으로 떠났던 이오성 기자가 농민들의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어떻게든 사람들이 농촌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방대한 주제였다.

기자는 어떤 각을 잡고 가면 일반화해서 쭉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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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담화]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은 〈시사IN〉 기사의 뒷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담당 기자에게 직접 듣는 취재 후기입니다.
 <시사IN> 737호에 농촌 현실을 다룬 특집 기사가 실렸다. 이오성 기자는 독자들이 농촌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촌으로 떠났던 이오성 기자가 농민들의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농부의 손녀’인 제가 이오성 기자를 만나봤습니다.

언제부터 농촌 취재를 계획했나?

길게는 10년 가까이 됐다. 지금 농촌은 무관심의 대상이거나 혐오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어떻게든 사람들이 농촌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농민들 섭외 때 신경 쓴 점이 있다면?

취재원 사이에 균형을 맞추고 싶어서 섭외하는 데 오래 걸렸다. 귀농했거나 친환경 농업을 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농촌에서 평생을 살아온 토박이이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소득이 있는 분들을 섭외하려고 했다.

방대한 주제였다. 고민이 있었다면?

기자는 어떤 각을 잡고 가면 일반화해서 쭉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이번 취재에선 취재원 간 시각이 다 달라서 함부로 일반화하기가 어려웠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다 턱턱 걸려서 쓰기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마지막 한마디’를 요청했는데.

이 기사가 “대농이나 부농이 나쁘고 그래서 그들의 것을 빼앗자”라는 식으로 읽히지 않으면 좋겠다. 농촌 내부의 양극화 문제는 농산물 시장 개방 이후에 수십 년 동안 정치권력들이 만들어냈다. 이들도 어떻게 보면 같은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

이은기 기자 yieu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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