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한국시리즈 기싸움 "빨리 끝내자" vs "빨리 끝내드리겠다"

문영규 2021. 11. 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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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서 KT와 두산이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두 팀 모두 우승을 자신하며 히든카드도 공개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디어데이 전까지 살갑게 대화를 나누던 두 감독은 잠시 후 돌변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치열한 기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4승 2패로 정도로 저희가 우승할 것 같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뭐라고요? 아이 뭐 맘대로 생각하시고, 그건 모르죠. 빨리 끝나는 게 좋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빨리 끝내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졌던 KT는 설욕을, 두산은 가을야구 DNA를 자신하며 맞섰습니다.

[강백호/KT :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란 강팀한테 좋은 경험을 얻어서 한국시리즈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이번에 저희가 리벤지(설욕전) 한번 멋있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양석환/두산 : “(두산의 가을야구 DNA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란 걸로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는 것 같고, 가을야구는 진짜 두산 유니폼만 입고 있어도 50%는 먹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KT는 에이스 고영표를 불펜으로 돌리는 히든카드를 꺼냈고, 두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미란다를 3선발로 쓴다고 밝혀 우승을 좌우할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습니다.

또, 모든 경기가 고척돔에서 열리는데 홈런이 적고 인조잔디로 인한 실책이 많은 점도 변수입니다.

1차전 선발로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은 곽빈을 예고했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 약 74%에 이르는 만큼 1차 전 결과가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이형주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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