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한국시리즈 기싸움 "빨리 끝내자" vs "빨리 끝내드리겠다"
[앵커]
내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서 KT와 두산이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두 팀 모두 우승을 자신하며 히든카드도 공개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디어데이 전까지 살갑게 대화를 나누던 두 감독은 잠시 후 돌변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치열한 기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4승 2패로 정도로 저희가 우승할 것 같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뭐라고요? 아이 뭐 맘대로 생각하시고, 그건 모르죠. 빨리 끝나는 게 좋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빨리 끝내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졌던 KT는 설욕을, 두산은 가을야구 DNA를 자신하며 맞섰습니다.
[강백호/KT :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란 강팀한테 좋은 경험을 얻어서 한국시리즈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이번에 저희가 리벤지(설욕전) 한번 멋있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양석환/두산 : “(두산의 가을야구 DNA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란 걸로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는 것 같고, 가을야구는 진짜 두산 유니폼만 입고 있어도 50%는 먹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KT는 에이스 고영표를 불펜으로 돌리는 히든카드를 꺼냈고, 두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미란다를 3선발로 쓴다고 밝혀 우승을 좌우할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습니다.
또, 모든 경기가 고척돔에서 열리는데 홈런이 적고 인조잔디로 인한 실책이 많은 점도 변수입니다.
1차전 선발로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은 곽빈을 예고했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 약 74%에 이르는 만큼 1차 전 결과가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이형주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잦은 CT 촬영 암 발생 위험 높아”…유럽보다 피폭량 2배
- “구청이 운영해 믿었는데”…반려견 놀이터서 개물림 사고
- [인터뷰] 심상정 “주4일제는 시대정신, 당연히 누릴 권리”
- 단숨에 88만개 팔린 한국화장품…중국시장 전환점?
- 단속 카메라 없다고 안심?…‘암행 순찰차’가 지켜본다
- 동양 최대 탑정호 출렁다리 24일 개통…예당호 출렁다리와 경쟁
- 스코틀랜드 기후 위기…해수면 상승 해안 침식
- 대출 증가 주춤해졌지만 금리 오름세는 여전
- [여심야심] 받을 사람 70%가 싫다는데, 지원금 왜 주려고 할까?
- [크랩] 007 작전 뺨치는 한국 ‘고춧가루 커넥션’(?)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