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행운' 허정한, 결승 선착.. 5년 만에 월드컵 우승 도전[베겔WC]

강필주 2021. 11. 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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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허정한(경남, 세계랭킹 19위)이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뒀다.

허정한은 13일(한국시간) 오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4강 경기에서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 4위)을 23이닝 만에 50-47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당시 허정한은 고(故) 김경률,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 월드컵 우승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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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OSEN=강필주 기자] '명불허전' 허정한(경남, 세계랭킹 19위)이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뒀다.

허정한은 13일(한국시간) 오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4강 경기에서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 4위)을 23이닝 만에 50-47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허정한은 5년 만에 다시 세계 정상에 오를 기회를 갖게 됐다. 허정한은 지난 2016년 이집트 후루가다(엘 구나) 대회서 '4대천왕' 중 한 명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40-29로 꺾고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허정한은 고(故) 김경률,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 월드컵 우승 쾌거를 이뤄냈다.

후공으로 시작한 허정한은 8이닝까지 17-10로 밀렸다. 하지만 허정한은 9이닝에 하이런 8점을 폭발시키면서 19-18로 따라붙었고 10이닝에 19-19 동점을 만들었다. 12이닝까지 다시 24-22로 밀린 허정한은 13이닝에서 5점을 몰아쳐 27-24로 경기를 뒤집었다. 

17이닝에서는 행운의 샷이 나오기도 했다. 허정한의 첫 샷은 어이 없이 빗나갔다. 그러나 제1목적구가 다시 돌아와 큐볼을 쳤고 이 큐볼이 제2목적구와 만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16강에서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4위), 8강서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5위)을 돌려세웠던 허정한에게 운까지 따라줬다.

한 번 흐름을 잡은 허정한은 이후 타스데미르에게 여지를 주지 않았다. 20이닝째 6점을 쳐 43-37로 달아났고 21이닝에 5점을 더해 48점을 도달했다. 타스데미르가 무섭게 추격에 나섰지만 23이닝째 2점을 더하면서 승부를 끝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허정한의 상대는 '앵그리버드' 김준태(경북체육회, 30위)와 '4대천왕' 중 한 명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6위)의 4강 경기 승자가 될 전망이다. 김준태는 16강서 사메 시돔(이집트, 9위), 8강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를 잇따라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김준태가 승리한다면 한국 선수끼리 월드컵 우승 다툼을 벌이게 된다. 이럴 경우 한국인이 우승컵을 확보, 베겔 월드컵은 2회 연속 태극기가 최상단에 걸리게 된다. 베겔 월드컵은 2019년 김행직(전남, 8위)이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김준태와 산체스의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4강 경기는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과 큐니 앱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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