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180만 리터 풀었지만..현장은 여전히 '혼란'

이성훈 기자 2021. 11. 13.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오늘(13일)부터 전국 주유소 100곳에 요소수 180만 리터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언제 도착하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해 혼란이 빚어졌는데요, 길게 줄지어 선 화물차 행렬도 여전했습니다.

정부가 오전 6시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주유소 100곳에 요소수 180만 리터를 먼저 풀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침 일찍부터 차량이 몰렸습니다.

환경부가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기로 한 인천항 근처의 거점 주유소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13일)부터 전국 주유소 100곳에 요소수 180만 리터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언제 도착하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해 혼란이 빚어졌는데요, 길게 줄지어 선 화물차 행렬도 여전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주유소 근처, 화물차들이 도로변에 수백 미터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부가 오전 6시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주유소 100곳에 요소수 180만 리터를 먼저 풀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침 일찍부터 차량이 몰렸습니다.

환경부가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기로 한 인천항 근처의 거점 주유소입니다.

하지만, 오후 4시가 다 되도록 요소수는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문의전화도 빗발쳤지만, 요소수가 언제 도착할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합니다.

[주유소 관계자 : 일단은 물건이 와야지 (준다고) 말만 하니까. 그렇다고 해서 공문이 내려오는 것도 아니고.]

거점 주유소라는 사실을 제대로 통보받지 못한 곳도 있었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 기사님들이 얘기해주셔서 기사 보고 알았어요. 주유소에 연락받은 거 없습니다.]

한숨 돌렸다더니 달라진 게 없는 현장에 화물차 기사들은 불만입니다.

[신철현/컨테이너 화물차 기사 : 8시 안 돼서 와가지고 현재까지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거의.) 6시간 넘었죠. 뉴스에서 나오는대로 쫓아가도 소용이 없어요.]

어느 주유소에 재고가 얼마나 있고 또 대기 차량은 몇 대인지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해달라는 요구가 컸습니다.

[신철현/컨테이너 화물차 기사 : 쫓아서 와서 대기하고 있지만 이런 거 자체도 모르는 기사들이 너무 많아요.]

요소수 대란이 벌어진 뒤 각국에서 급하게 확보한 물량은 차례차례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 최대 요소비료 생산업체 남해화학이 중국에서 수입한 산업용 요소 2천980톤이 광양항에 도착했습니다.

해수부는 요소 운반 선박에 항만 자리를 우선 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최복수 KBC, 영상편집 : 김종태)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