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번리전 연상' 장면에 "모든 골 가치 같다..팀 승리 돕는게 내 일"

정승우 2021. 11. 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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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모든 골은 똑같은 가치가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전반 37분 터진 황희찬의 페널티 킥 결승골에 힘입어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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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나에게 모든 골은 똑같은 가치가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전반 37분 터진 황희찬의 페널티 킥 결승골에 힘입어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이겼다. 3승 2무의 한국은 이란(4승1무)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0여 미터를 질주하며 무려 6명의 선수를 따돌리고 '원더 골'을 넣었다. 그 결과 손흥민은 2020년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골인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이번이 치른 UAE전에서 비슷한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44분 35m 이상을 특유의 폭발적인 속도로 돌파한 뒤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아쉽게도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손흥민은 13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해당 장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번리전 득점을 다른 골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운 좋게 유럽 생활을 하면서 골을 넣고 있지만, 모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득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이 골은 멋없었다. 이 골은 멋있었다'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나에게 모든 골들은 똑같은 값어치가 있다. 원더 골이 됐든 어떤 골이 됐든 우리 팀을 이기게 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UAE전 해당 장면을 포함해 2차례 골대를 강타했다. 손흥민은 "골대가 원망스럽기보다 팀원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최조예선이라는 곳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찬스가 많이 나지 않는다. 내가 축구하면서 이렇게 많은 찬스를 잡은 것도 처음이고 놓친 것도 처음"이라며 "선수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 줬지만, 무책임하게 처리했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과 파울로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4일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아랍 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1-0 승리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7일 자정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의 '2022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6차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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