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새 역사 창조하겠다" vs 김태형 "어렵게 올라왔다"

신창용 2021. 11. 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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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고 올라온 두산이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무대에서 격돌한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 PO를 거쳐 사상 첫 7년 연속 KS 진출의 역사를 만들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팀으로는 최초로 KS 무대를 밟는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중반에 8위까지 떨어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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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필승 각오
이강철 "초반 승기 잡으면 4차전 우승 가능" 김태형 "빨리 끝내겠다"
한국시리즈, 선전을 다짐하며 왼쪽부터 강백호, 황재균, 이강철 감독(이상 kt wiz), 김태형 감독, 박세혁, 양석환(이상 두산 베어스)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정규시즌 1위라는 자부심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이강철 kt wiz 감독)

"어렵게 올라온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고 올라온 두산이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무대에서 격돌한다.

kt는 삼성 라이온즈와 사상 초유의 1위 결정전을 치르고 KS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두산이 KS에 오르는 과정은 더욱 험난했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 PO를 거쳐 사상 첫 7년 연속 KS 진출의 역사를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KS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의 사령탑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며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마지막 1위 결정전까지 가서 정규시즌 우승을 해서 선수들과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정규시즌 1위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선수단과 구단,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과 함께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해태 타이거즈 왕조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이 감독이지만,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감독은 "선수 때는 내가 던지는 경기에만 집중하면 됐는데, 감독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 무게감을 느낀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팀으로는 최초로 KS 무대를 밟는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중반에 8위까지 떨어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선수들도 우리가 집중하면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야구를 하면 된다. 사실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것은 놀랐다. 선수들 모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시리즈 출사표 왼쪽부터 이강철 kt wiz 감독,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강철 감독과 김태형 감독은 KS 키플레이어를 뽑아 달라는 질문에 팀 전체를 꼽았다.

이 감독은 "올 시즌까지 팀이 3년간 만들어졌는데 팀 kt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해줬다"며 "우리의 키플레이어는 팀 kt다. 물론 최우수선수(MVP)는 나오게 돼 있지만 결국 팀이 잘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특정 선수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옆에 있던 김 감독은 "옆에서 팀을 말했는데 내가 선수를 말하면 이상하잖아"라며 웃은 뒤 "우리는 양석환이 잘 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가을야구 치르면서 항상 키플레이어를 뽑는데 골고루 자기 역할을 잘해주면 좋겠다. 선수들 모두가 잘 되길 바라면서 한마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두산에서 감독(김태형)과 수석코치(이강철)로 한솥밥을 먹은 양 팀 사령탑은 서로를 배려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시리즈가 몇 차전에서 끝날 것 같으냐'는 미디어데이 단골 질문에 이 감독이 "우리가 4승 2패로 이길 것 같다"고 답하자 김 감독은 "뭐라고요"라며 웃으며 반박했다.

김 감독은 "나는 우리가 몇 차전에서 우승할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빨리 우승하는 것이 유리하다. 빨리 끝내고 우승을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자 이강철 감독도 "그러면 우리도 빨리 끝내드리겠다. 초반에 승기를 잡는다면 4-0 우승(4전 전승 우승)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응수했다.

치열한 신경전을 주고받은 두 감독은 그래도 미디어데이 마지막 순서로 손가락으로 시리즈 전망을 공개하는 순서에선 모두 손가락 6개를 펴며 6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각 팀 대표 선수로 참석한 강백호, 황재균(이상 kt), 박세혁 역시 6차전을 예상했고 양석환(이상 두산) 혼자 5차전을 전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석환은 "사실 4차전으로 하려다가 1승은 양보를 해야 할 것 같아서 5차전으로 예상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시리즈 몇 차전까지?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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