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뛰고 3점슛 두 방' 현대모비스 정성호, 비결은 슛 연습 줄이기

창원/이재범 2021. 11. 13. 0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독님도, 코치님도 '너는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안 들어간다. 연습을 줄여보라'고 하셨다. 연습을 덜 했더니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정성호는 슛 감각은 항상 좋다고 말하는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냐고 하자 "오프 시즌 때 슛 연습을 되게 많이 했다. 남들보다 훨씬 많이 했다. 하지만, 그게 독이 되더라"며 "감독님도, 코치님도 '너는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안 들어간다. 연습을 줄여보라'고 하셨다. 연습을 덜 했더니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연습을 해야 들어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거기에 빠져 있었다. 연습을 덜 하고, 마음을 내려놓으니까 슛이 들어갔다. 마음도 편해졌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독님도, 코치님도 ‘너는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안 들어간다. 연습을 줄여보라’고 하셨다. 연습을 덜 했더니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80-61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하며 6승 9패를 기록하며 단독 8위에 올랐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서명진과 장재석이 각각 15점씩 올리고, 라숀 토마스도 13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성호는 이날 7분 12초 출전했음에도 장기인 3점슛 두 방을 성공해 6득점했다.

현대모비스 12명의 선수 중 10분 미만으로 출전한 3명 중 한 명이 정성호다. 최근 정성호는 이렇게 짧은 시간 출전해도 3점슛이나 수비, 궂은일 등에서 눈에 띈다. 잠깐 코트에 나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하곤 했다.

정성호는 이날 승리한 뒤 “감독님께서 700승인 의미있는 승리를 하는 자리에 제가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우리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좀 더 열심히 해서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홈 3연전에서 유재학 감독의 700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1승 2패에 머물려 이날 유재학 감독에게 700번째 승리를 안겼다.

정성호는 “선수들은 항상 이기려고 경기를 뛴다. 꼭 이겨야 하는 건 맞지만, (유재학 감독의) 700승 때문에 이겨야 한다는 건 잘 모르겠다. 오늘(12일)도 무조건 이기려고 코트에 들어갔다”고 했다.

정성호는 출전시간이 길지 않아도 제몫을 한다고 하자 “첫 번째는 수비이고, 두 번째가 발만 맞으면 쏘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간다. 내가 (슛을) 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무조건 쏜다”며 “짧은 시간을 뛰더라도 감사하다. 짧은 시간 뛰어도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 제가 들어가서 3점슛을 넣고 안 넣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궂은일부터 하고, 공격 리바운드에 뛰어들어가고, 박스아웃을 철저하게 하고, 수비에서 구멍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출전시간도 는다. 최대한 열심히 한다”고 했다.

정성호는 적은 시간 뛰어도 3점슛을 한 방씩 터트린다고 하자 “슛 감각은 항상 좋다”며 “더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제가 조급한 마음으로 쏘는 듯 해서 그걸 보완해야 한다. 조금 더 천천히 쏴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했다.

정성호는 슛 감각은 항상 좋다고 말하는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냐고 하자 “오프 시즌 때 슛 연습을 되게 많이 했다. 남들보다 훨씬 많이 했다. 하지만, 그게 독이 되더라”며 “감독님도, 코치님도 ‘너는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안 들어간다. 연습을 줄여보라’고 하셨다. 연습을 덜 했더니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연습을 해야 들어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거기에 빠져 있었다. 연습을 덜 하고, 마음을 내려놓으니까 슛이 들어갔다. 마음도 편해졌다”고 답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KCC에서 이적한 박지훈이 가세했다. 재활 중인 김국찬도 곧 복귀한다. 정성호는 더 치열한 경쟁 속에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

정성호는 “항상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기회만 주신다면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며 “속된 말로 머리 박고 한다고 하는데 에너지가 많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