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 최강 +5.1점' LG, 나머지 쿼터에선 -6.5점 열세

창원/이재범 2021. 11. 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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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또 10위를 할 위기다.

LG는 결국 초반 끌려가던 흐름을 2쿼터에 반등하며 상승세를 타지만, 후반 들어 다시 주도권을 내줘 무너지는 걸 반복하는 셈이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에 약하다는 건 3쿼터 득실 편차가 -2.8점(19.1-21.8, LG와 경기 전 기록 기준)이라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LG는 자신들보다 3쿼터에 더 약한 현대모비스에게 3쿼터에만 11-23으로 절대 열세에 놓여 결국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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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또 10위를 할 위기다. 2쿼터에서 최강이지만, 나머지 쿼터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최하위로 처졌다.

창원 LG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61-80으로 졌다. 3승 10패를 기록한 LG는 10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지난 시즌 팀 창단 첫 10위로 처져 아쉬움을 남긴 LG는 또 10위를 할 분위기다.

9위 서울 삼성과 격차는 2경기다. 큰 격차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현재 공동 1위와 공동 5위의 격차가 2경기이고, 9위와 10위를 제외한 나머지 순위간 격차가 대부분 0.5경기 임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다.

시즌 초반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충분히 반등 가능하다. 우선 2쿼터에 넘쳐나는 힘을 나머지 쿼터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쿼터별 득점 편차를 살펴보면 1쿼터부터 차례로 -2.5점(20.1-22.6), 5.1점(21.6-16.5), -2.2점(18.4-20.6), -1.8점(18.6-20.4)이다. 2쿼터에는 최강자지만, 나머지 쿼터에서 열세를 보인다.

LG는 결국 초반 끌려가던 흐름을 2쿼터에 반등하며 상승세를 타지만, 후반 들어 다시 주도권을 내줘 무너지는 걸 반복하는 셈이다.

현대모비스와 경기도 비슷했다. 1쿼터에는 19-21로 뒤졌지만, 2쿼터에 힘을 내 38-38,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도 3쿼터가 약한 팀이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최근 3쿼터에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3쿼터에 열세에 놓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한다. (3쿼터만 되면) 수비가 방어적으로 된다. 지키려는 수비를 하니까 강한 수비를 해야 한다고 계속 말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에 약하다는 건 3쿼터 득실 편차가 -2.8점(19.1-21.8, LG와 경기 전 기록 기준)이라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LG는 자신들보다 3쿼터에 더 약한 현대모비스에게 3쿼터에만 11-23으로 절대 열세에 놓여 결국 무너졌다.

LG는 지금이라도 10위로 떨어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반에만 잘 하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헛된 꿈만 꾸다가 또 하위권으로 시즌을 끝낼 것이다.

2쿼터 득실 편차 -5.3점(14.1-19.4)를 기록 중인 DB는 LG와 반대로 2쿼터 최약체다. 그럼에도 6승 6패를 기록 중이다. DB는 대신 1쿼터 3.9점(21.8-17.9) 우위로 경기를 시작하고, 4쿼터 역시 2.0점(20.2-18.2)로 강해 2쿼터 열세를 충분히 만회한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서 선취점이 중요하듯이 프로농구에서는 1쿼터 우위가 다른 종목의 선취점과 비슷하다. 이번 시즌 1쿼터를 앞선 팀의 승률이 71.4%(45승 18패)다.

LG는 우선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을 필요가 있다. 더불어 3쿼터에 왜 부진한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선 과제인 10위에서 벗어날 수 있고, 10위에서 벗어나야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도전 가능하다.

참고로 현대모비스와 경기 후 LG의 쿼터별 득실 편차는 -2.5점, 4.8점, -2.9점, -2.2점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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