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20% 인하 첫날..기름값 내린 주유소만 차량 몰려

전형우 기자 2021. 11. 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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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붙는 세금, 유류세를 20% 깎아주는 정부 정책이 어제(12일)부터 실시됐습니다.

직영, 알뜰주유소는 정부 지침에 따라 유류세 인하를 바로 반영한 반면, 자영주유소는 시일이 걸리는 것입니다.

유류세 인하가 적용된 상품이 저유소에서 개별 주유소까지 전달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주유소에 재고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유류세 인하분 164원의 27%로 직영, 알뜰 주유소의 비율 정도만 반영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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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에 붙는 세금, 유류세를 20% 깎아주는 정부 정책이 어제(12일)부터 실시됐습니다. 기름값이 그만큼 내려가는 효과를 기대한 것인데 실제 기름값을 인하한 주유소는 아직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

전날보다 휘발유 값을 유류세 인하분만큼인 리터당 164원 내렸습니다.

주유하려는 차량이 몰리면서 200미터 가까이 늘어선 채 15분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박남구 : 화물차 운행하는데 화물차는 기름이 많이 들어가니까. (기름값이) 내려가니까 좋잖아요. 저희 서민들은.]

근처 다른 주유소는 고객 발길이 뚝 끊어진 채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유류세 인하를 아직 반영하지 못한 탓입니다.

[강재석 : 1,800원대 올라가고 그랬을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될 정도로 (부담이 됐습니다.) 이왕 (유류세 인하) 반영을 하려면 빨리 반영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직영, 알뜰주유소는 정부 지침에 따라 유류세 인하를 바로 반영한 반면, 자영주유소는 시일이 걸리는 것입니다.

유류세 인하가 적용된 상품이 저유소에서 개별 주유소까지 전달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주유소에 재고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관계자 : 저유소에 있는 재고들이 한꺼번에 다 몰리다 보니까 오늘 같은 경우에도 원하는 수량을 못 받는 주유소들이 많아요.]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65원으로 전날보다 45원 내렸습니다.

유류세 인하분 164원의 27%로 직영, 알뜰 주유소의 비율 정도만 반영된 것입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유류세 인하분이 평균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이르면 일주일, 길면 열흘 넘게 걸릴 전망입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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