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승 달성경기서 T파울' 유재학 감독은 왜 흥분했나? [오!쎈 창원]

서정환 2021. 11. 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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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 유재학(58) 감독은 왜 불같이 심판에게 화를 냈을까.

이날 승리로 유재학 감독은 프로농구 최초 통산 700승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콜 때문이 아니라 재석이가 안 좋은 부위라 걱정이 됐다. 큰일난 줄 알았다. 경기를 중단시켰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물론 심판이 룰에 의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처럼 선수들을 자식처럼 아끼는 마음이 있었기에 유재학 감독의 700승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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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서정환 기자] ‘만수’ 유재학(58) 감독은 왜 불같이 심판에게 화를 냈을까.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창원 LG를 80-61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6승 8패로 단독 8위가 됐다. LG(3승 10패)는 가장 먼저 10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유재학 감독은 프로농구 최초 통산 7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998년 대우증권 지휘봉을 잡은 후 무려 23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매년 30승 이상의 꾸준한 성적을 내며 플레이오프까지 밟지 않으면 절대 달성할 수 없는 엄청난 업적이다.

경기 중 돌발사건이 발생했다. 유재학 감독은 3쿼터 초반 마레이의 팔꿈치가 장재석의 안면을 때리자 격분했다. 유 감독은 아무런 판정도 내리지 않은 장준혁 주심에게 “왜 못 봤어?”라고 강력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았다.

이유가 있었다. 장재석은 비시즌 불미스러운 음주파동 당시 선배 기승호에게 맞아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세 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은 장재석은 뼈에 핀을 박고 수개월의 재활을 거쳐 겨우 복귀할 수 있었다. 애지중지하는 선수가 같은 부위를 또 다친 것으로 보고 유 감독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한 것이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콜 때문이 아니라 재석이가 안 좋은 부위라 걱정이 됐다. 큰일난 줄 알았다. 경기를 중단시켰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물론 심판이 룰에 의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처럼 선수들을 자식처럼 아끼는 마음이 있었기에 유재학 감독의 700승도 가능했다. 유 감독은 “누구보다 선수들이 만들어준 결과다. 고맙다”고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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