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 "결혼+딸 낳아보니 최민용과 러브라인 안 될 일"(다큐플렉스)[어제TV]

이하나 2021. 11. 1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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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서민정과 정일우가 ‘거침없이 하이킥’ 속 러브라인을 회상했다.

11월 12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15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 ‘거침없이 하이킥’ 주역들의 근황이 공개 됐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강유미 역할로 출연했던 박민영은 “유미라는 캐릭터가 지금 보면 너무 허무맹랑할 정도의 행동을 하고 지금 감성에 좀 어긋나는 당돌하다 못해 거친 느낌의 캐릭터다. 그 당시에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나도 그런 바보 같음도 사랑스럽고, 좋아서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첫 작품부터 ‘하이킥 유미’라고 사람들에게 불리는게 정말 재밌고 행복했다. 그래서 내 최애 캐릭터고 이런 자리가 감사하다. 너무 반짝거리는 한 때 같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에 감초 역할을 하며 웃음을 선사한 황찬성과 홍순창에 이어 이윤호(정일우 분)의 라이벌로 나온 염승현은 15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염승현은 현재 동생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함께 일을 하며 카페 오픈도 준비 중이다. 결혼해 아이까지 생긴 염승현은 “이제 한 가정에서 가장이 되었으니까 아내한테도 최고의 남편이 되고 싶고 아이한테도 최고의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라면서도 기회가 되면 연기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뉴욕 맨해튼에 거주 중인 서민정은 극 중 제자이자 러브라인을 형성한 정일우와 화상 통화로 근황을 전했다. 서민정은 딸이 화상통화 하기 전에 예쁜 화면 각도를 찾아주고 조명까지 사줬다고 전하며 “우리 딸이 오늘 ‘엄마 그럼 하이킥에서 누구 만나?’ 그래서 너라고 말했더니 ‘아 윤호 오빠? 나도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학교를 갔다”라고 아쉬워했다.

당초 카메오 수준의 단역이었던 서민정 역할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분량이 늘었고, 최민용과의 러브라인도 정일우와 삼각관계로 확장됐다. 서민정의 분량이 늘어나면서 당초 최민용과 러브라인이었던 신지는 분량이 점차 줄어 들었다.

연기 첫 도전이었던 신지는 “너무 쉽게 생각했다. 그게 나한테는 초반에 캐릭터를 잘못 해석한 오류의 시작이었을 거다”라며 “(내가 봐도) 너무 꼴 보기가 싫더라. 잘한 것도 없으면서 자꾸 자기가 화내고. 극중 신지의 입장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연기해야 했는데, 대본에 써 있는 글자대로만 연기를 했더라”고 반성했다.

냉정한 평가와 밉상 이미지가 생기면서 소속사로부터 중도 하차까지 권유 받았다는 신지는 “나도 솔직히 빠지고 싶었다. 매번 울었으니까, 매일 울었으니까”라며 “이순재 선생님이 진짜 나를 많이 예뻐해 주셨다. 직접적인 연기자 후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를 생각하고 챙기신다는 그 마음 자체가 너무 감사해서 내가 여기서 무너져버리면 저 선생님이 나에게 주셨던 마음에 배신을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작품을 끝까지 완주한 이유를 밝혔다.

각 커플의 서사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민민(민용-민정) 커플과 윤민(윤호-민정) 커플을 각각 응원하는 거대한 팬덤이 형성 됐다. 당시 양쪽 팬들의 대립에 제작진은 분량, 대사 개수까지 비교할 정도로 부담을 느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서바이벌 게임에서 이윤호를 총으로 쏜 후 최민용에게 해맑게 외치는 모습을 꼽은 서민정은 “그때 윤호가 정말 가슴 아픈 표정 연기를 잘 했다. 그거 하고 정말 엄청난 악플을 받았다. ‘어떻게 우리 윤호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 할 수 있냐고. 다시는 서민정 씨 안 볼 거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커플의 엔딩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제작진은 배우들에게도 결말을 최대한 숨겼다. 정일우는 “그때 어떻게 될거라고 말이 많았다. 마지막회 대본이 아예 소수한테만 뿌려졌다. 촬영 직전까지도 대본을 안 주셨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민민 커플의 해피엔딩을 예상한 다수의 반응과 달리 민민 커플은 이별이라는 반전을 겪었고, 이후 학교를 떠난 서민정과 이윤호가 1년 후 우연히 재회하는 결말로 마무리 됐다. 서민정은 “그때 기억이 선명하게 난다. 시골 학교에서 화면에는 그 장면만 나갔지만 내 연기가 좀 안 돼서 NG가 날 때 일우가 ‘누나 괜찮아요? 마지막 장면이니까 스태프 눈치 보지 말고 누나 하고 싶은 대로 해요’라고 했다. 정일우는 워낙 많은 작품을 했으니까 기억 못하겠지만 그런 것들이 가끔씩 툭툭 기억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영상을 본 정일우는 “오랜만에 보는데도 그때 생각이 난다. 윤호 그 자체였기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들이 감정이 온전히 와 닿으니까 살짝 울컥한 것 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종영 이후 처음 꺼내 보는 장면이라고 밝힌 정일우는 “그냥 그때로 묻어두고 싶었던 것 같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질까봐 오히려 꾹꾹 참았던 것 같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오랜만에 하이킥을 보니까 행복하다”라고 과거를 그리워했다.

서민정은 이제야 자신은 윤민 커플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서민정은 “결혼하고 나서 보니까 그건(친구의 남편과 만나는 것) 진짜 안 될 라인이었던 거다. 만약에 내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그거는 안 되는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순재,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정일우, 김혜성이 모인 순재네 집 거실 세트에는 최민용과 신지의 아들 준이로 나왔던 고채민이 등장했다. 어느덧 16살이 된 고채민을 본 나문희는 “할머니가 너를 얼마나 업고 다녔는데”라고 반가워 했고, 박해미는 행복했던 옛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까지 흘렸다.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고채민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영상으로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함께 등장한 신지는 “나는 가족들과 다 에피소드가 있었다. 나문희 선생님이랑은 술 마시는 장면 찍었던 것도 기억나고, 술 먹고 찾아와서 이순재 선생님 뒤통수에 돌 던진 것도 기억난다”라고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15년 전 구도를 그대로 재연해 2021년 버전 가족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만남을 기억했다. (사진=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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