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관여 심화" · 시진핑 "中 개방 확대"..은근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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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각으로 1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들 앞에서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28차 APEC 정상회의에서 APEC 국가들의 강력하고 믿을 만한 파트너로 역할을 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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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각으로 1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들 앞에서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28차 APEC 정상회의에서 APEC 국가들의 강력하고 믿을 만한 파트너로 역할을 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영향력을 키우는 방안과 함께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미국의 경제적 관여를 심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코로나19 백신 6천400만 회분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화상 연설에 나서 "개방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의 생명선"이라며 "중국은 앞으로 흔들림 없이 대외 개방을 확대할 것이며 세계와 아·태 지역 각 구성원과 함께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지역경제 일체화를 추진하고 하루빨리 높은 수준의 아·태 자유무역지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대항 대신 대화하고 배척 대신 포용하며, 관계 단절 대신 융합을 해서 세계무역기구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무역 체제를 견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시 주석도 각자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을 동원하기보다는 APEC 국가에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서로 견제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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