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지헤중' 송혜교, 장기용과 원나잇 첫 만남→인연 시작 [종합]

김은정 2021. 11. 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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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송혜교와 장기용의 멜로가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후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이 원나잇으로 강렬한 첫만남을 선사했다.

이날 하영은은 한 남자와 원나잇을 즐겼다. 남자가 불어로 이름을 묻자 영은은 "왜? 패션위크 끝나면 우리 둘다 여기에 없다"면서 미소만 남기고 나갔다. 영은은 패션회사 더 원의 탑브랜드 ‘소노’ 디자인팀 팀장으로 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다. 여고동창이자 오너의 딸인 황치숙(최희서 분)의 사고처리 전담반인 그는 바람핀 남자를 정리해주며 "맞선 자리에 나가라"고 황대표(주진모 분)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치숙은 "내 돈 보고 온 남자한테 차이고 밤에는 아버지 돈 보고 온 남자 만나는 거 못 하겠다"면서 영은에게 대신 참석을 제안했다. 어쩔 수 없이 맞선 자리에 나간 영은은 윤재국을 만났다. 재국은 "자유와 독립성을 지키며 이대로 살아가고 싶다. 안전거리 유지하면 기대할 일도 실망할 일도 없다"는 철저한 비혼주의자지만, 친형제 같은 석도훈(김주헌 분)의 등쌀에 맞선 자리에 나오게 됐다.

사정을 설명한 후 자리를 뜨려 했던 영은은 테이블을 가득 채운 음식을 보고 "식사만 하고 헤어지자"면서 마음을 바꿨다. 영은은 재국을 앞에 두고 마치 없는 사람처럼 대하며 바쁘게 일을 했다. 재국은 오전에 엘리베이터에서 바람핀 후 싹싹 비는 남자와 함께 있던 영은을 떠올리며 흥미롭게 바라봤다. 그리고는 먼저 "디자이너에요? 난 프리랜서 포토그래퍼다. 패션 화보를 찍는다. 현장이 겹치니 이미 만났을 수도 있잖냐"고 말을 건넸다.

"임팩트 없는 만남엔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무심하게 말하는 영은에게 재국은 "디자이너 치고 눈썰미가 썩 좋지 않나봐요"라며 웃었다. 영은은 "이자리에 원해서 나온 건 아니다. 이런 변수가 없었다면 일하고 있을 시간"이라면서 "윤재국 씨를 다시 뵙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났다. 디자이너 올리비에에게 컬래버 제안과 함께 보여줄 화보 원본이 없어진 것. 영은은 포토그래퍼라고 자신을 소개한 재국을 떠올렸고 "샘플 있으니까 여기에서 찍자"고 팀원들을 움직였다.

급하게 재국의 뒤를 따라간 영은은 "내일 시간 있어요? 알바 할래요? 현장 경험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재국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아직 대외비인데 올리비에랑 컬래버 하려고 준비 중이다. 우리같은 프로랑 일하면 뿌듯할 거"라고 설득했다. 확답을 주지 않던 재국은 SNS로 진짜 황치숙의 얼굴을 확인했다.

좀처럼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것 같던 재국은 촬영장에 나타났다. 영은은 "로우 파일로 찍으면 좋을 거다. 시안 보고 의상을 타이트하게 찍어달라"고 세세하게 요구했지만, 재국의 대답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 하나였다. 

재국은 프로의 카리스마를 드러냈고, 순식간에 잘 찍는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냈다. 영은은 보정 없이 프린팅을 하려 했지만, 재국은 "내 사진이다. 내가 오케이 하기 전에 못 드린다"면서 10분 만에 보정까지 마친 완벽한 결과물을 내놨다. 영은은 "생각보자 잘 찍네요? 윤재국 씨 사진 정말 마음에 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올리비에와 컬래버를 하기 위해 준비하던 영은은 소노팀 과장 남나리(김보정 분)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알고보니 올리비에는 비아체와 이미 도장을 찍은 상태였고, 소노팀이 한 고생은 물거품이 된 것. 이에 나리는 경쟁사 측 미공개컷을 인터넷에 올려 분함을 드러내려 했다. 영은은 "명품은 디자이너의 자존심, 자기 스타일에 대한 부심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나리 스스로 사진을 지우게 했다.

그대로 영은은 올리비에를 만나러 가 뒤늦은 재고를 부탁했다. "옷은 내 젊은 날 내가 바친 열정, 영원하진 않지만 영원하길 바라는 것이다. 디자인은 버리고 싶지 않은, 아직 남아있는 내 꿈"이라고 표현하는 영은을 보며 올리비에는 "옷은 돈 없이는 만들 수도 즐길 수도 없는 것이다. 비아체가 3배 제안하는 순간 끝난 게임"이라고 냉정하게 끊어냈다.

올리비에는 포토그래퍼 '미스터 제이'에게 몇 번이고 전화를 걸어 러브콜을 보냈던 바. 영은의 뒤를 쫓았던 재국은 방으로 들어가 올리비에한테 "당신이 내 사진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줄 몰랐다. 내가 자만했다"면서 영은에게 "안목없는 장사치한테 까인 기념으로 내가 한 잔 사겠다"며 손을 잡고 나왔다.

재국이 미스터 제이라는 사실에 영은은 "왜 말을 안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재국은 "통성명하자고 하지 않았냐"면서 지난 밤 일을 이야기했다. 바로 영은이 원나잇을 즐긴 상대가 재국이었던 것. "왜 모른 척 했냐?"고 묻자 영은은 "왜 아는 척 해야하는데요?"라며 "쇼는 끝났고 난 서울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렇게 스쳐가는 영은의 뒤에서 재국은 "황치숙 씨"라고 일부러 틀린 이름을 불렀고, 영은은 "나 황치숙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재국은 "알아요 하영은 씨"라고 본명을 불러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관계에 흥미를 자극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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