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회장, '부진' 외질 질타.."사업보다 축구에 좀 집중해!"

신동훈 기자 2021. 11. 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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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 회장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메수트 외질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알리 코치 페네르바체 회장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외질 부진에 관한 의견을 내놓았다.

코치 회장은 "외질과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 간 문제는 없다. 두 사람 관계는 좋으나 외질은 자신의 사업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축구에 더 집중할 필요는 있다. 페레이라 감독도 외질 출전시간을 늘리는 것과 활용 방안을 검토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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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스포츠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페네르바체 회장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메수트 외질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알리 코치 페네르바체 회장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외질 부진에 관한 의견을 내놓았다. 코치 회장은 "외질과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 간 문제는 없다. 두 사람 관계는 좋으나 외질은 자신의 사업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축구에 더 집중할 필요는 있다. 페레이라 감독도 외질 출전시간을 늘리는 것과 활용 방안을 검토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질은 한 시대를 풍미한 플레이메이커다. 샬케에서 성장한 외질은 베르더 브레멘, 독일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최고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 입단했다. 3년 동안 외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다. 날카로운 왼발을 활용한 기회 창출은 동포지션 선수 중 최고였다. 꾸준히 키패스를 공급하며 레알 공격력 상승에 기여했다.

레알에서 이름을 날린 외질은 2013년 아스널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아스널에서 외질은 산티 카솔라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아스널 연계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국 독일을 우승으로 이끈 외질은 좋은 분위기를 아스널에서도 유지했다. 아스널 공격 작업에서 외질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외질은 꾸준히 활약하며 잉글랜드에서도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점차 외질 존재감은 줄어들었다. 잦은 부상으로 이탈하는 기간이 길어진 게 원인이었고 시간이 갈수록 기량이 저하되며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2019-20시즌을 마지막으로 외질은 아스널에서 종적을 감췄다. 새롭게 아스널에 부임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외질을 철저히 외면했다. 아예 로스터에서 제외를 하며 사실상 방출 통보를 했다.

결국 외질은 2021년 겨울 아스널과 계약 해지를 하며 터키 쉬페르 리그 강호인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11경기에 나서며 예열을 한 외질은 이번 시즌 리그 9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었기에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상승 곡선을 타는 듯했지만 외질은 경기력 부진에 시달리는 중이다. 역동적인 페네르바체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며 한정된 위치만 뛰고 있고 그 마저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선발로 나서도 1순위로 교체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공격 연결고리 자원이 부족한 페네르바체에 외질 부진은 뼈아픈 상황이다. 페레이라 감독은 공격 강화를 위해서라도 외질 살리기에 전념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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