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마스크..늘어나는 여드름을 어쩌나!
[경향신문]
모낭염 등 피부 염증 증상 다양
“아무 연고나 바르면 상태 악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는 점이 짜증스럽다는 사람들이 많다. 30대 직장인 A씨는 코로나19로 장기간 마스크를 착용한 탓인지 얼굴에 생긴 여드름 같은 것들이 잘 호전되지 않는다. 마스크를 다양하게 바꿔보고 피부 연고도 발라보았으나 별 소용이 없었다.
마스크 착용이 여드름이나 가려움증 등 다양한 피부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로 증명돼 있다. 올 6월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마스크로 인해 가장 흔한 안면 피부 질환이 여드름과 접촉성 피부염이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은 마스크 내 온도와 습도를 높이고, 마찰로 인한 염증 위험도 증가시킨다.
이에 따라 얼굴 피부의 피지 분비량이 늘고 여드름 원인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 여드름이 잘 생긴다. 마스크 착용 후 여드름이 생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을 합친 ‘마스크네’(maskne)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마스크로 인한 피부 염증은 비슷해 보이지만 여드름 외에 모낭염,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치료를 위해서는 마스크를 쓰면서 악화된 것인지, 아니면 마스크로 인해 새로 생긴 것인지 구별 진단해야 한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원장은 “여드름 중에서 특히 염증성 여드름은 피지샘이 있는 깊이까지 피부층을 파괴해 여드름 흉터를 만들거나 과도한 색소 침착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드름 흉터는 가장자리가 날카롭고 깊으며 흉터끼리 연결돼 있어 레이저로도 여러 번 치료해야 한다. 김 원장은 “여드름에 아무 연고나 바르면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면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흉터가 생기기 전에 가능한 한 일찍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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