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여제 최정, 여자바둑리그 MVP 올랐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MVP는 최정(보령머드) 9단에게 돌아갔다. 최정은 올해 대회서 정규리그 14승, 포스트시즌 5승 등 19전 전승을 기록, 기자단 투표(66.7%)와 팬 온라인 투표(53.7%) 모두 압도적 득표율을 보이며 MVP에 선정됐다. 다승상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최정은 올 시즌 여자리그 사상 처음으로 누적 승수 100승(11패) 기록도 세웠다.
최정은 이로써 역대 여자리그 통산 MVP 4회(2016, 2018, 2020, 2021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다승왕도 2016년 이후 6년 연속 수상했다. 최정 9단에게는 MVP 상금 300만원과 다승상 상금 200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됐다. 시상식은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MVP는 우승 팀에서 나오는 게 관례지만 올해의 경우 ‘완벽한 1년’에 대한 성적에 표심이 쏠렸다. 최정이 속한 보령머드는 시즌 2위에 그쳤다. 삼척해상케이블카 에이스 조혜연 9단은 올 여자리그서 11승 2패, 다승 3위의 맹활약으로 소속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으나 최정에 눌려 26.4%의 득표에 그쳤다.
단체 시상에선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통합 챔피언에 오른 삼척 해상케이블카에 트로피와 상금 5500만원이, 준우승 팀 보령 머드엔 트로피와 상금 3500만원이 돌아갔다. 3위 서귀포 칠십리와 4위 부광약품은 2500만원, 1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창단 2년 만에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우승으로 이끈 이다혜 감독에게는 감독상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고, 팀 베스트 유니폼상은 서귀포 칠십리가 차지했다. 올해 여자바둑리그는 총 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스텝래더 방식으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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