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낭만적이지만 쓸쓸한 가을을 담은 클래식

이수민 2021. 11. 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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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많은 예술가들이 계절과 감정의 변화에 대해 노래했습니다. 

'가을'을 주제로 한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씨와 함께 돌아보겠습니다. 

황대훈 기자 

공연의 제목이 '폴 인 클래식'입니다. 

'가을', 그리고 '어디에 빠지다'라는 중의적인 표현인 것 같은데요, 어떤 공연이었나요?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이번 '폴 인 클래식' 공연은 가을과 겨울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가진 클래식 곡들로 꾸며졌습니다. 

1부 '가을'에서는 호수에 비친 은은한 달빛을 연상시키는 드뷔시의 피아노 독주곡을, 2부 '겨울'에서는 추운 러시아 출신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삼중주를 연주하는 식이었습니다.  

황대훈 기자  

무대 위 스크린을 통해 가을과 겨울의 이미지를 음악과 결합시킨 것도 독특하네요. 

이런 시도를 한 클라르테 앙상블 그룹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죠.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클래식계에서 손꼽히는 명문 학교를 졸업한 여성 인재들로 구성된 클라르테 앙상블 그룹은 연주자들이 직접 기획, 연출, 해설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각 곡과 어울리는 영상과 작곡가들의 명언을 화면에 띄웠고, 오케스트라 악보를 앙상블 구성에 맞게 직접 편곡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임현진은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가깝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이번 공연에서 인상 깊었던 곡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독일 출신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프레드리히 헤르만의 곡입니다. 

바이올린 선율이 나무 위에 앉은 참새들의 대화 같기도 한 이 곡은 때로는 간결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들립니다. 

실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이번 곡은 로베르트 슈만이 자신의 큰딸을 위해 작곡한 곡입니다. 

쓸쓸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황대훈 기자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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