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연봉제 파격 제안에.. 선수들 "푸홀스가 도루왕 되는 게 빨라"

고유라 기자 2021. 11.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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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연봉조정 철폐를 포함한 연봉 조정 중재안을 내놓았다.

MLB는 선수들에게 지금처럼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6년이 아니라 일괄적으로 29.5세 때 FA 자격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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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연봉조정 철폐를 포함한 연봉 조정 중재안을 내놓았다.

MLB는 선수들에게 지금처럼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6년이 아니라 일괄적으로 29.5세 때 FA 자격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제안했다. 지난 8월 한 차례 제안했던 것과 비슷하다. 다만 그때와 다른 점은 자유계약선수 이전에 선수 연봉이 어떻게 결정되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 MLB는 서비스타임 3년 이상을 채운 선수들이 연봉조정제도를 통해 구단의 연봉 계산에 제동을 걸 수 있다. MLB는 이번에 연봉조정제도를 없애는 대신 선수들의 연봉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 따라 계산하자고 제안했다. WAR를 계산하는 방법으로는 팬그래프닷컴의 fWAR을 대표 모델로 꼽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MLB의 제안을 전달하면서 선수노조, 에이전시의 반응을 담았는데 대부분이 부정적이었다. 한 에이전시는 "이번 제안을 선수들이 받아들일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알버트 푸홀스가 도루왕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fWAR을 사용하면 구단이 지표를 왜곡할 수 있다. 그리고 선발투수보다 구원투수들에게 불리하다. 또한 FWAR은 대부분 삼진, 볼넷, 홈런 등에 기반을 두고 평가하기 때문에 기교파 투수들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위 매체는 또한 "정상급 선수들은 어린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때문에 29.5세 전에 FA 자격을 얻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선수노조가 새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 MLB는 분배 방식을 바꿔 젊은 선수들을 대우해주려 하지만, 선수노조는 젊은 선수들의 몸값을 높이겠다고 다른 선수들의 이익을 줄이는 것을 반발하고 있다"며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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