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공격수, '뛰어난 실력'에도 중국 국대 탈락.. 이유는?

이솔 2021. 11.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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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3패를 기록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졌다.

지난 10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최근 '가정상'의 이유로 대표팀을 떠났던 공격수 웨이 시하오(26)가 풋살 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웨이 시하오는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소속팀 광저우에서 지난 2019년 25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중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우레이'에 이어 핵심 공격수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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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저우 에버그란데 FC 공식 인스타그램, 웨이 시하오

(MHN스포츠 이솔 기자) 1승 3패를 기록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졌다. 문제는 소속팀 선수 '웨이 시하오'다.

지난 10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최근 '가정상'의 이유로 대표팀을 떠났던 공격수 웨이 시하오(26)가 풋살 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웨이 시하오는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소속팀 광저우에서 지난 2019년 25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중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우레이'에 이어 핵심 공격수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그러나 그는 최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가정상의 이유'로 제외되며 중국 현지팬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최근 중국 매체 'CCTV'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원인은 '감독 및 코치진의 결정'이였다. CCTV는 지난 7일 중국 국가대표팀 기술 코치 크리스 반 푸이벨데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자원들이 반드시 최선의 자원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일부 인원들을 대체하기로 결정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사진=광저우 에버그란데 FC 공식 인스타그램, 웨이 시하오

가장 큰 원인은 그의 플레이스타일이다. 자신을 중심으로 한 공격에 익숙한 그는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수라고 팬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그가 다소 이기적이고 거친 플레이로 인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미 전문가가 아닌 '팬들'부터도 그의 플레이에 대해 극명한 '호불호'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웨이 시하오는 우리나라에서도 '살인 태클'로 한 차례 조명받은 바 있다. 지난 2019년 3월 25일, 중국 현지에서 펼쳐진 차이나컵 3위 결정전에서 그는 상대선수 오타벡의 발목을 노린 태클로 전치 3개월의 부상을 가한 바 있다. 다만 해당 경기가 중국의 홈그라운드에서 열렸던 만큼 레드카드 대신 옐로카드에 그쳤다.

이 때문일까? 중국의 사령탑인 리 티에 감독은 그를 신임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0-3으로 패배한 지난 9월 3일 호주전에서 교체출전한 웨이 시하오는 당초 일본전 선발이 예상되었으나 교체 출전에 그치며 '능력에 비해 대우받지 못하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팬들은 그의 '가정상의 이유'로 인한 국가대표팀 하차에 대해 극명하게 대조적인 의견을 펼치고 있다. "웨이 시하오는 귀화선수들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몇 안되는 국내 선수"라는 의견이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는 있으나, "퇴장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국가대표팀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는 존재"라는 의견 또한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웨이 시하오를 발탁하자니 위험하고, 발탁하지 않자니 팬들의 원성이 자자한 진퇴양난에 상황에 처한 리 티에 감독, 과연 그가 위기를 극복하고 중국의 남은 월드컵 예선전을 무사히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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