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지 감독 '행복의 속도',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한 서정 & 힐링 "뮤직비디오 공개"

2021. 11. 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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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광활한 습원 지대 ‘오제’에서 일하는 두 명의 ‘봇카’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영화 ‘행복의 속도’가 ‘봇카’들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서정적인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가운데, OST 정식 발매 소식까지 알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18회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행복의 속도’가 영화 OST를 이용한 뮤직비디오와 OST 정식 발매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은다. ‘행복의 속도’는 ‘오제 국립공원’에서 산장까지 짐을 배달하는 ‘봇카’로 일하는 ‘이가라시’와 ‘이시타카’의 일상을 통해 각자의 길 위에 놓인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다큐멘터리이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행복의 속도 OST 중 노조미 테마곡인 ‘봄 처럼’을 이용하여 ‘봇카’들의 행복한 일상과 그들이 짊어진 무게, 그리고 두 주인공 ‘봇카’ 외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에 삽입된 ‘봄 처럼’은 주인공 ‘이가라시’의 부인인 ‘노조미’가 꽃콩을 심고 수확할 때 등장하는 음악으로, 그녀의 온화함과 성실함 그리고 ‘오제’의 평화로움을 잘 나타내고 있는 곡이다. 박혁지 감독은 해당 곡을 극 중 가장 좋아하는 OST로 꼽기도 했다.

또한, “이렇게 좋은 날씨는 드물어요 천천히 즐기면서 걸어보세요”라는 ‘이가라시’의 말로 시작하는 뮤직비디오는 남들보다 조금은 느릴지라도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을 만끽할 줄 아는 그의 태도를 짐작하게 만들며 귀감을 전한다. 이어 같은 ‘봇카’지만 ‘오제’ 안에 있는 ‘이가라시’와 잠시 다른 곳에서 일을 하는 듯한 ‘이시타카’의 모습은 닮은 듯 다른 방향을 지닌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주인공 ‘봇카’ 외에도 그들의 귀여운 아들 토모, 타카, 칸의 모습과 막내 ‘봇카’ ‘하기와라’, 산장지기 ‘타다’까지 영화 속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소박하지만 충만한 일상의 여유를 전한다. 이처럼 ‘봇카’들의 묵묵한 발걸음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일상의 행복, 그리고 다채로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오제’의 자연을 담아낸 뮤직비디오는 영화 속 감동과 힐링을 미리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행복의 속도’의 음악을 맡은 조영덕 기타리스트가 오는 18일 영화의 개봉일에 맞춰 OST 정식 발매를 예고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2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쿠르 우승자 출신인 조영덕 음악 감독은 ‘행복의 속도’에 직접 작곡한 어쿠스틱 선율을 덧붙이며 영화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 바 있다. 그가 발매하는 이번 정규 앨범은 동명의 ‘행복의 속도’라는 이름으로 공개되며, 특히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노조미 테마곡’은 ‘봄 처럼’이라는 곡명으로 변경되어 가장 첫 번째 트랙에 수록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인공 ‘이가라시’의 묵묵한 발걸음을 표현한 그의 테마곡 ‘걸음소리’, ‘오제’의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표현한 ‘별 바래다’, 가을을 지나 점차 겨울로 들어가는 ‘오제’의 고요함을 담아낸 ‘Winter’ 등 영화에 삽입된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이렇듯 영화의 힐링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서정적인 뮤직비디오와 OST 정식 발매 소식까지 알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행복의 속도’는 오는 11월 18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 = 영화사 진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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