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면시행 앞둔 경기 고교학점제, 교원·시설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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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의 2023년 고교학점제 도내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원 수급과 시설 확충 등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12일 진행된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의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황진희(더불어민주당·부천3)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교원 수급이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고교학점제가 좋은 정책이지만 다양한 교과를 가르칠 수 있는 교원을 확충하는 부분에 있어서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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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의 2023년 고교학점제 도내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원 수급과 시설 확충 등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1학년 때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이수하고 그 뒤에는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으며 정해진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2025년 전국 전면 시행보다 2년 앞서 도내 모든 고교를 고교학점제 선도연구학교로 지정, 제도를 선도적으로 안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12일 진행된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의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황진희(더불어민주당·부천3)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교원 수급이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고교학점제가 좋은 정책이지만 다양한 교과를 가르칠 수 있는 교원을 확충하는 부분에 있어서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진(파주4) 의원도 "과목이 여러 개로 쪼개지면 수업 듣는 학생 수는 줄어들고 선생님은 많이 필요하다"며 "특수한 교과, 예를 들어 간호계열 같은 경우 선생님이 아주 부족하다. 이런 점에 대한 계획을 잘 세워야 고교학점제가 효과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도 교육청이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운영 중인 교과순회전담교사의 근무 여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교과순회전담교사는 농어촌 지역 등 특정 교과를 가르칠 교사가 부족한 지역의 학교를 돌며 수업하는 교사를 말한다.
민주당 이기형(김포4) 의원은 "순회교사의 원활한 수업 진행이 중요한데, 하루에 두 번씩 이동하라고 하면 수업이 안된다"며 "1주에 학교 1∼2회 등 순회 제한 횟수를 정해 이분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또 "도시냐 농촌이냐, 신설이냐 오래된 전통 있는 학교냐에 따라 시설 격차가 크다"며 "증축이 불가능하거나 일시적으로 커진 학교는 고교학점제 할 때 홈베이스나 강의실을 확보하기 위해 교무실, 특화된 교실을 다 줄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간 마련 대책을 요구했다.
다른 시·도보다 빠른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황진희 의원은 "2년 후면 경기지역 고교학점제가 실시되는데 대학 입시 위주 따로, 수업 따로 엇박자가 난다"며 현행 대입 체제에서 고교학점제를 앞당기는 부분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당분간 현행 대입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경기도가 앞서서 학점제를 도입하면 경기지역 수험생들이 입시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이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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