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생 유럽파 삼총사의 수줍은 '손 하트'..내일은 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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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은 올해 마지막 안방 A매치에서 지독한 '골대 불운' 속에 아랍에미리트에 1대 0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잉글랜드 토트넘 : 조금 더 시원한 승리로 보답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제가 죄송한 마음이 너무 많이 들고요.]
대표팀 중심인 '92년생 삼총사' 손흥민과 황의조, 이재성이 우리 나이 서른이 된 지금, '96 절친 라인'의 급성장은 카타르 가는 길에 든든한 힘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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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은 올해 마지막 안방 A매치에서 지독한 '골대 불운' 속에 아랍에미리트에 1대 0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다득점을 못 한 건 아쉽지만, '96년생 유럽파 3인방' 활약은 희망을 쏘기에 충분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맹렬하게 두드린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 당차게 공을 챙긴 황희찬이 여유 있게 골망을 흔듭니다.
안방 3만 관중과 함께 시끌벅적한 뒤풀이가 이어졌고, 96년생 동갑내기 3인방은 수줍은 '손 하트'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황희찬 / 축구대표팀 공격수·잉글랜드 울버햄프턴 : 만약 골을 넣는다면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봤는데 딱히 좋은 아이디어 생각나지 않아서 거기서 급하게 저희끼리 정해서 세리머니를 했어요.]
3년 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96라인' 황희찬과 황인범, 김민재는 나란히 유럽 진출에 성공하며, A대표팀에서도 중심이 됐습니다.
황인범은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왜 '벤투호 황태자'인지를 증명했습니다.
손흥민 움직임에 적응한 듯 발밑에 딱 떨어지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수차례 찔렀습니다.
패스 정확도는 91%, 공격수에 골고루 정확하게 배달했고, 과감한 중거리 포로 밀집 수비도 흔들었습니다.
페널티킥 결승 골도, 황인범의 저돌적인 돌파가 시작이었습니다.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은 좌우 날개를 오가며 공격 전 지역을 휘저었고, 김민재는 '철벽 모드'로 또 한 번, 유럽 톱 클래스 수비력을 뽐냈습니다.
골대를 두 차례 때린 캡틴 손흥민은 절치부심,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잉글랜드 토트넘 : 조금 더 시원한 승리로 보답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제가 죄송한 마음이 너무 많이 들고요.]
대표팀 중심인 '92년생 삼총사' 손흥민과 황의조, 이재성이 우리 나이 서른이 된 지금, '96 절친 라인'의 급성장은 카타르 가는 길에 든든한 힘이 될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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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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