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회장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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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가 오늘(12일) 권오수(63) 회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투자회사 대표 이 모 씨 등 3명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5일과 이달 5일 각각 구속기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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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가 오늘(12일) 권오수(63) 회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달 2일과 11일 두 차례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이날 곧바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주변에 외제차 AS 사업 진출이나 중고부품 온라인매매 합작사업 진행, 해외 사모펀드 투자 유치 등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알려주면서 주식 매매를 유도한 뒤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 매수주문을 내는 등 주가를 띄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 회장은 더욱 강력한 매수세 형성을 위해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증권사나 투자자문사 사람들과 접촉해 각종 호재성 내부정보를 알려주고 주가 부양 또는 관리를 부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 등이 이런 식으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도이치모터스 주식 1천599만여 주(636억 원 상당)를 직접 매수하거나, 불법적인 유도행위를 통해 고객들에게 매수하게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투자회사 대표 이 모 씨 등 3명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5일과 이달 5일 각각 구속기소 했습니다.
권 회장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권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횡령·배임 등 추가 혐의를 계속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권 회장 구속 이후 주가조작 과정에서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수사로 확대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 씨 소환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기소된 이들이나 권 회장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도 김 씨 관여 여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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