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475명 '역대 최다'.. "비상계획은 아직 일러"(종합)

김윤섭 기자 2021. 11. 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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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가 475명을 기록하며 또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뉴스1
1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가 475명을 기록하며 또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6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2520명에 이어 사흘째 250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같은 요일인 5일(2343명) 대비 25명 증가했고 2주전인 지난 10월28일 2124명에 비하면 244명 증가했다. 이번달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확연한 증가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사망자는 18명 늘어 누적 3051명(치명률 0.78%)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1일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주간(10월 30일~11월 12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3→19→9→16→18→24→20→20→11→13→18→14→21→18→명으론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10만7068명 증가한 398만5393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77.6% 수준이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이날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1차 접종자는 6만3175명 늘어 4182만3166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81.4%,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2.8%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늘고 위중증, 사망자가 증가하는 등 방역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증가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12일 오후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10월 이후 확진자 연령 중 60세 이상 연려층이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은 위험도가 높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요양원에서 발생 영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한 "당분간 고령층 중심으로 예방 효과가 낮아지고 있는 것 등 위중증 환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추가접종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상회하고 위중증환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자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과 관련해서는 재차 "한다, 안 한다고 말하는 것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특히 국내 코로나19의 유행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가 '1.2'에서 '1.07'로 다소 떨어졌다는 근거를 들며 "앞으로 상황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2일 오전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행계획을 발표할 때 4주간 유행 상황을 보고 2주간 평가해서 (비상계획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것을 한다, 안 한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2에서 1.07 정도로 다소 떨어졌다. 앞으로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일 통제관이 브리핑 도중 '1.07' 라는 수치를 꺼내며 전주에 비해 현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취지로 밝힌 데 대해 방역당국은 "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1 이상이라 환자 증가 추세는 지속 중이며, 정확한 값은 주간 단위로 공개하겠다"고 부연했다.

1명의 확진자가 추가 감염을 일으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방대본은 오후 백브리핑에서 앞으로의 유행 상황과 위중증 환자 수에 대해 "대면접촉과 사적모임 그리고 겨울철 실내활동이 증가하면서 동시에 시간 경과에 따라 백신접종 효과는 떨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확진자 예측 발생이 힘든 상황이다. 의료체계 역량을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30세 미만 남성의 심근염 발생 위험이 화이자의 5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사진=뉴스1


병상 확보 총력전… "모더나 부작용 연구결과 예의주시"


방역 당국은 정부는 확진자 증가와 맞물려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0%를 넘어서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효율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 가동률은 58.5%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내 병상 가동률 73.1%, 서울은 75.4%였다. 서울은 단계적 일상회복 일상회복을 멈추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 기준으로 정부가 제시한 75%를 초과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수도권 종합병원에 하루 확진자 7000명 발생에도 감당할 만큼 병상을 확보하라는 취지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통해 22개 상급종합병원에서 402개 준중증 병상, 692개 중등증 병상 등 총 1094개 준중증·중증병상을 확보했다. 행정명령과 별도로 병원의 자발적 참여로 수도권 6개 병원에서 275개 중등증 병상을 확충했다.

최근 돌파감염·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시설 내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 11일 감염병전담(요양)병원 4개소, 405병상을 추가 지정했다. 서울에 2개소 180개 병상, 인천과 경기에 각각 1개소 225개 병상을 지정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 7개소에 준중증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려 52개 병상(허가병상의 1%)을 추가로 확보한다. 의료인력 문제는 각 병원 요청을 받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대기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기인력은 의사 17명, 간호사 4376명(중환자 경력 1113명 포함)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중등증 병상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적시 퇴원시키겠다"며 "퇴원환자를 거점 생활치료센터 또는 재택치료와 연계하도록 입원일수에 따른 차등 인센티브, 퇴원 기준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30세 미만 남성의 심근염 발생 위험이 화이자의 5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황경원 방대본 예방접종기획팀장 이날 오후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북유럽에서는 이미 30세 미만 접종을 제한한 사례가 있다. 당시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국내 발생사례나 해외 연구, 해외 동향을 충분히 파악하면서 전문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아직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상황을 더 살펴보고 전문가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18세 이상에만 모더나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12∼17세 아동·청소년 접종에는 화이자 백신만 접종할 수 있다.

앞서 모더나 사는 전날 자사 백신의 심근염 위험성이 다른 백신들보다 높다는 점을 인정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12세~29세 남성의 심근염 발생 비율이 인구 10만 명 당 13.3명으로, 화이자 2.7명보다 약 5배 높았다고 밝혔다.

유럽은 지난 7월 청소년에 대한 모더나 백신 투여를 승인했지만 핀란드와 스웨덴 등 일부 븍유럽 국가는 심근염 발생 우려로 30세 이하 접종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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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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