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공무원 극단 선택 유감..조직문화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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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최근 시청 소속 공무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했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조직문화 개선 대책 회의에 참석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불합리한 조직문화나 구태 등을 찾아내기 위한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시대 상식에 맞지 않는 것들이 공직사회에서 더는 통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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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최근 시청 소속 공무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했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조직문화 개선 대책 회의에 참석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전시 조직 문제에 위기의식을 갖고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전 직급에서 정확한 자기진단을 바탕으로 변화된 세상에 맞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불합리한 조직문화나 구태 등을 찾아내기 위한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시대 상식에 맞지 않는 것들이 공직사회에서 더는 통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장·과장·팀장 등 관리자급 공직자들은 과거에서 벗어나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신입 공무원들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시장은 "숨진 직원의 부모 입장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이번 사태의 최종 책임은 시장인 제게 있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공직문화를 정확하게 들여다보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직혁신 TF'를 통해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시에서는 올해 9급 공채로 임용된 신입 공무원 A씨가 지난 7월 시청으로 발령을 받은 뒤 3개월 만인 지난 9월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과 변호인 측은 직장 내에서 A씨에 대한 무시, 과중한 업무 부담, 부당한 지시·대우, 집단 따돌림(왕따)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같은 달 5일에는 소방본부 직장협의회장 출신 소방관이 직장 내 갑질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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