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삼삼오오 모인 자원봉사자들, 인천 모자 집 '쓰레기 산'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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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가정 1동 한 주택가의 좁은 골목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들었습니다.
가정 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자율방범연합대 자원봉사자들, 동네 부녀회원 등 10여 명 모여 손에는 고무장갑, 몸에는 방역복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가정 1동 행정복지센터가 SBS 보도 이후 관내 자원봉사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모자 집을 치우겠다고 했고, 어머니도 이를 허락하면서 대청소가 성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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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가정 1동 한 주택가의 좁은 골목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들었습니다.
가정 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자율방범연합대 자원봉사자들, 동네 부녀회원 등 10여 명 모여 손에는 고무장갑, 몸에는 방역복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SBS가 지난 3일 보도했던 인천 '쓰레기산' 모자의 집을 대청소하기 위해서입니다.
▷ 입원도 돌봄도 힘겹다…'쓰레기 산'에서 버티는 모자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521752 ]
가정 1동 행정복지센터가 SBS 보도 이후 관내 자원봉사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모자 집을 치우겠다고 했고, 어머니도 이를 허락하면서 대청소가 성사됐습니다.
오늘 청소는 약 3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 방 한 곳에서만 택배 박스 10개, 100L 짜리 쓰레기 봉투 8개 분량이 나왔습니다.
서동석 자율방범 연합대장은 "방송을 보고 사정이 안타까워 함께 활동하던 방범대원들이 힘을 모았다"며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아 예상했던 1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지만, 깨끗해진 집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주변에서 '저장강박증'이라 욕할 걸 알면서도 나이가 드니 아들을 돌보느라 손목이 아프고 기력이 약해져 혼자선 청소할 엄두도 못 냈다"며 "청소해줘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어머니의 건강을 담보할 수 없는 쓰레기 더미 집을 치우는 것으로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하지만 한 달여간 요양병원에 입원해있기로 한 아들의 퇴원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보건소와 유관기관들이 여전히 아들을 받아 줄 병원을 백방으로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역대급 추위가 온다는 올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아들이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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