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승자' 박준형→김민경, 돌아온 KBS 코미디..화끈한 웃음 전쟁 예고 [종합]

2021. 11. 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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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코미디언 박준형, 김대희, 김준호, 이수근, 김민경이 화끈한 웃음 전쟁을 예고했다.

12일 오후 KBS 2TV 새 코미디 프로그램 '개승자'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코미디언 박준형, 김대희, 김준호, 이수근, 김민경, MC로 활약하는 방송인 김성주가 참석했다.

'개승자'는 지난해 6월 종영한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이후 KBS 및 지상파 방송사에서 약 1년 반 만에 새롭게 제작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코미디언들이 팀을 이뤄 다음 라운드 진출 및 최종 우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시청자 개그 판정단의 투표로 생존 결과가 좌우된다.

이날 조준희 PD는 '개승자'에 대해 "('개콘' 폐지 이후) 1년 5개월 공백 기간 동안 개그맨들이 다른 곳에서 많이 활동하셨지만, 다시 무대에 올리는 것에 대해 아직 익숙한 느낌은 없다. 계속 시동을 열심히 걸고 있는 상태다. 그게 '개콘'과 조금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콘'에서 가져가고 싶었던 게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경쟁 시스템이다. '개콘'에서는 개그맨들, 제작진들 안에서 경쟁을 하다가 결과물만 무대에 올라갔던 반면,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경쟁 시스템의 전 과정을 프로그램화한다는 게 있다. 쫀쫀한 긴장까지 더해지는 게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긴장감을 잘 살려줄 전문 MC가 있는 것도 '개승자'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우리 연기자들을 믿는다. 긴장감 늦추지 마시고 봐주시길 바란다"고 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박준형은 "'개승자'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박준형 팀의 박준형이다. 감동적이고 감사하다. 기다림을 멋지게 해소하고 싶어서 나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준형은 "기다리고 있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대희, 김준호, 이수근, 김민경이 굉장히 바쁘신데 그 프로그램들을 하면서 코미디 프로그램을 와서 코미디를 살리겠다고 해주는 모습들이 감동이었다. 너무 고맙고 덕분에 너무 잘 될 것 같고 코미디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다른 팀장님들께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대희는 "김대희 팀의 팀장 김대희다. KBS에서 내로라하는 개그맨들이 모였다고 하는데, 1년 5개월 동안 내놨다가 불러주셨다. 기다렸던 시간만큼 최선을 다해 웃음을 드리겠다"며 재치를 담은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만만한 팀이 없다. 모든 팀이 견제해야 될 팀이다. 1라운드에서 우승 후보였던 팀이 탈락하는 걸 보고 더 긴장감이 들었다"며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김준호는 "긴장하면 지고 설레면 이긴다. 그런데 긴장된다. 그만큼 잘 짜왔다. 이렇게 개그맨들이 긴장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개콘'이후 다들 먹고살려고 열심히 하는데 꿈이 무대인 친구들이 오자마자 다른 일을 하게 돼 씁쓸했다. 코미디 프로그램 부활의 신호탄을 쏴서 너무 좋다. 일단 분위기는 명절 같다"며 "개그맨 고용 문제가 조금 해결됐다는 게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저는 늘 마음속으로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서 웃고 즐겼던 멤버들과 함께 한다. 녹화장 앞이 KBS가 활기차졌다는 느낌이 든다. 형수님이자 선배님이신 김지혜 선배님이 커피차를 보내주시고 파티처럼 다들 인사하고 그런 모습 자체가 활기차고 예전 동료들을 만나면서 이미 조금 부활된 것 같은 에너지를 느꼈다.

그러면서도"부담감이 제일 크다. 시청자분들이나 저를 아는 사람들에게 웃긴 사람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데, 일찍 탈락해 감 없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그거에 대한 부담감이… 내가 어디까지 갈지 욕심은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맞다"며 공감했다.

김민경은 "개그 13년차인데도 막내다. 저는 김민경 팀의 팀장이다. '내가 팀장으로서 이끌어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새로움과 젊음으로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상금이 크더라. 욕심 내서 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연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경은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무섭다고 느끼기도 했다고. 그는 "저는 너무 무서�m던 게 첫 녹화를 할 때 진 팀이 남아있었다. 거기에 앉아있는 것도 두렵고, 앉아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도 내 모습이 될 수 있다라는 것 때문에 즐겁지도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김성주는 '개승자'에 대해 "계급장 떼고 기수 떼고 정면승부하는 볼만한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코미디 프로그램 진행은 처음인 김성주. 그는 "저를 캐스팅하셨다는 건 경쟁을 짜릿하고 재밌게 만들어달라는 부탁인 것 같아 흐트러질 수 있는 분위기를 팽팽하게 조여주는 역할이 제 역할인 것 같다. 그리고 무대에 올라왔을 때 '될 대로 되겠지'라는 느낌보다는 '우리가 완벽하게 소화해내야 경쟁에서이길 수 있어'라는 분위기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 13팀이 긴장감을 갖고 코너를 진행하게끔 하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출연진들은 '개승자'를 향한 관심과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먼저 박준형은 "매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회의를 한다. '덕분에 이렇게 함께할 수 있구나' 생각에 오면서 참 기분이 좋다"라며 많은 사랑을 부탁했다.

이어 김대희는 "제작진이 개그맨들이 스스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놨다. 매 라운드가 마지막 라운드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했다. 김준호는 "시청자들께 웃음을 드리려고 개그를 하는 거니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고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수근은 "토요일 주말 저녁 여러분께 약속드리고 온 가족이 방 안에서 웃음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모두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요즘 개그맨들이 너무 행복하다. 그 행복을 받은 만큼 여러분들께 드리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1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사진 = KBS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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