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부모 소득' 따라 자녀의 '접종 선택'도 달라진다?

길금희 기자 2021. 11. 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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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부모 소득'이 정하는 자녀의 접종 계획?

소득에 따라 백신을 맞는지 안맞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겁니까 

길금희 기자 

11세 이하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두고 미국에선 부모들의 고민이 깊죠. 

부유한 계층일수록 자녀에게 백신을 맞힐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에선 연간 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부유층의 부모의 경우 47%가 자녀에게 백신을 맞힐 의사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수입이 7만5천달러 이상의 경우는 37%, 5만달러 미만은 34%로 백신 접종 의사는 점점 낮아졌습니다. 

황대훈 기자 

실제 코로나 희생자가 많이 기록된 지역도 빈곤층 지역이었다죠?

길금희 기자 

미국 내에서 가장 빈곤도가 높은 카운티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10만명 당 평균 295명이 사망했습니다. 

반면, 가장 부유하기로 알려진 지역에선 평균 사망자가 183명을 기록했는데요. 두 지역간에 꽤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왜 빈곤층일수록 백신을 선호하지 않나 들여다 보니, 백신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백신을 제때 신청해 맞기조차 어려운 환경이 컸습니다. 

실제, 부모들은 직장이 불안정하거나 백신휴가조차 내기 부담스러운 환경때문에 자녀들 백신 맞히는 곳까지 함께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백신 접종에 있어서만큼은 빈부격차가 없게끔 가정방문이나 노숙자 접종 등 저소득층을 위한 접종전략을 더 많이 선보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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