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 청소년 백신 접종 적극 권고"..정부 입장 변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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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자율적 접종' 권고에서 한 발 더 나간 건데,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에서 소아·청소년 감염 증가세가 지금처럼 이어질 경우 방역 관리가 어려워질 거라고 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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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자율적 접종' 권고에서 한 발 더 나간 건데,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에서 소아·청소년 감염 증가세가 지금처럼 이어질 경우 방역 관리가 어려워질 거라고 본 겁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오늘(12일)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며 "방역수칙 준수만으로는 코로나19 예방이 어렵고 접종의 편익과 고령층 전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종을 권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통제관은 "청소년과 보호자의 자율적인 선택 권한도 존중하지만 감염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똑같은 말씀을 드려도 자율적 선택이라는 것이 더 부각된 것 같은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전에는 소아·청소년 집단감염이나 확진자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결국은 빨리 접종하시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접종이 허용된 12∼17세의 접종률은 1차 28.9%, 2차 3.6%로 아직 낮은 편입니다.
접종률이 낮다 보니 18세 미만 확진자는 증가 추센데, 13∼17세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10만 명당 8.5명으로 적지 않습니다.
이번 달 첫째 주 전체 확진자 가운데 18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22.6%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소아·청소년은 성인보다 면역이 약해 쉽게 감염되고 무증상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서 학업에서도 손해를 본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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