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허정한-안지훈 등 5명 16강행.. '디펜딩 챔프' 김행직 탈락[베겔WC]

[사진]허정한(왼쪽)과 안지훈 /파이브앤식스 제공

[OSEN=강필주 기자] 12일(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허정한(경남, 세계 랭킹 19위) 안지훈(대전, 252위)이 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8위) 김준태(경북체육회, 30위), 강자인(충북, 75위)도 합류했지만 김행직(전남, 8위)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허정한은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 4위), 루피 체넷(터키, 17위), 카라쿠르트 오메르(터키, 228위)와 가진 D조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 타스데미르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3경기 애버리지 2.307을 기록, 1.791에 그친 타스데미르를 밀어내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행운의 부활자' 안지훈도 조 1위를 차지했다. 예선 3라운드서 조 2위로 탈락했으나 조 선두의 갑작스런 기권 속에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던 안지훈은 여세를 몰아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5위), 레이몬드 버그만(네덜란드, 103위), 제레미 뷰리(프랑스, 15위)가 속한 E조에서 2승 1패로 선두에 올랐다. 

이밖에 최종 예선 4라운드에서 힘겹게 살아남았던 강자인은 1승 2패가 돼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애버리지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최성원은 2승 1패, 김준태는 1승 1무 1패로 조 2위에 올라 다음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왼쪽부터 김준태, 최성원, 강자인 /파이브앤식스 제공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김행직은 김준태와 1승 1무 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애버리지에서 밀려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32강전이 끝나면서 16강 대진표도 결정됐다. 허정한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4위)를 상대를 8강 진출을 노리고 안지훈은 타스데미르를 상대한다. 최성원은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김준태는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맞붙는다.

강자인은 32강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제프리 요리센(네덜란드, 249위)와 상대한다. 요리센은 안지훈과 마찬가지로 예선 2라운드부터 경기를 시작해 살아남았고 김행직을 35-0(10이닝)까지 몰아붙인 저력을 갖췄다. 

이밖에 에디 멕스(벨기에, 3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9위), 마틴 혼(독일, 11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6위) 등 기존 강자들도 무난히 16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16강 경기는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과 큐니 앱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김행직 /파이브앤식스 제공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16강 대진 및 시간(한국시간)]

-12일 오후 6시 

▲제프리 요리센 VS 강자인

▲안지훈 VS 타스데미르 타이푼

▲허정한 VS 니포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에디 멕스 VS 토브욘 블롬달

-12일 오후 8시 

▲딕 야스퍼스 VS 최성원

▲세미 사이그너 VS 다니엘 산체스

▲마틴 혼 VS 사메 시돔

▲김준태 VS 마르코 자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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