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황인범, 김민재..대표팀 96라인, 92년생 형들만큼 든든하네

김대식 기자 2021. 11.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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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생 동갑내기들이 벤투호를 이끌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원래 대표팀은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이재성(마인츠) 같은 1992년생들이 중심이 돼 이끌었다.

이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은퇴를 한다면 그 뒤를 이끌어갈 세대는 1996년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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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승하 기자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1996년생 동갑내기들이 벤투호를 이끌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승점 11점이 된 한국은 조 2위를 지켰다.

골대 불운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했던 경기였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 플레이는 UAE 선수들을 정신 차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공격으로 나갈 때, 수비로 복귀할 때 선수들의 전환 속도는 90분 내내 유지되면서 내용적으로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들은 96라인이었다. 먼저 우측 윙포워드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튼)은 좌측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토트넘)과 계속해서 자리를 바꿔가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아직 시차 적응이 완벽히 되지 않은 탓인지 울버햄튼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이 100% 발휘되지는 않았지만 팀에 역동성을 가져다주는 모습은 여전했다. 전반 36분 귀중한 페널티킥(PK) 선제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장승하 기자

황희찬에게 PK를 선물해준 황인범(루빈카잔)은 왜 자신이 벤투 감독의 황태자인지를 팬들 앞에서 증명했다. 중원에서 경기 조율을 맡은 황인범은 어려운 플레이가 아닌 간결한 플레이로 대표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전환 패스는 물론, 공격진에게 계속해서 전진 패스를 넣어주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이 공격, 황인범이 중원에서 맹활약했다면 수비진에는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있었다. 김민재는 또 한번 철벽 모드를 가동했다. 패스 미스로 1차례 위기를 헌납하는 장면 말고는 완벽한 수비였다. 김민재는 때로는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는 괴물 같은 모습도 선보였다. 다만 경기 중 사소한 부상을 입어 교체된 것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원래 대표팀은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이재성(마인츠) 같은 1992년생들이 중심이 돼 이끌었다. 1992년생 형들이 앞에서 이끌어준다면 1996년생 선수들이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1992년생 선수들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은퇴를 한다면 그 뒤를 이끌어갈 세대는 1996년생들이다. 적절히 세대교체 흐름이 잡히고 있는 벤투호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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