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떠나는 벤투호.. 기온차·시차 넘어라

허종호 기자 2021. 11.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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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조 6차전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7일 0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지난 9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1차전에선 대표팀과 이라크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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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관중에 응답한 손 : 손흥민이 11일 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석을 메운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날 팬 3만152명이 관중석에 자리 잡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개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 월드컵 최종예선 UAE戰 1-0… 이라크원정 모레 출국

대표팀숙소 파주 최저 영하 1도

원정지 도하는 최고 영상 32도

11시간 비행후 6시간 시차 적응

도착후 61시간내 넘어야할 산

유럽파는 큰 시차 두차례 겪어

고양 = 허종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조 6차전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그런데 날씨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차전에서 UAE를 1-0으로 누르고 3승 2무(승점 11)로 A조 2위를 유지했다. 이란은 레바논에 2-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4승 1무·승점 13)를 지켰다. 대표팀은 이란에 승점 2 뒤진다.

전반 36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황인범(루빈 카잔)이 박스 오른쪽에서 알리 하산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황희찬이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승리 직후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특별히 정해둔 건 아니지만, 감사하게도 흥민이 형이 저에게 양보해주셨다”면서 “최종예선에서 (4차전까지) 득점하지 못했고, 많은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 골로 이겨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란은 레바논 원정경기에서 전반 37분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인 46분 사르다르 아즈문, 50분 아흐마드 누롤라히가 연속득점을 올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7일 0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전력에선 대표팀이 우세하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5위, 이라크는 72위.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7승 12무 2패로 이라크에 앞선다. 한국이 이라크에 마지막으로 패한 건 무려 37년 전인 1984년 4월(0-1)이다. 이라크는 최종예선에서 승리 없이 4무 1패(승점 4)로 4위다. 지난 9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1차전에선 대표팀과 이라크가 0-0으로 비겼다.

골대를 3번 강타했을 만큼 골운이 없었지만, 대표팀은 UAE를 상대로 승수를 보탰고 이제 이라크전에 초점을 맞춘다. 대표팀은 12∼1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뒤 14일 0시 25분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런데 파주와 도하의 기온 차는 최고 30도 이상이다. 파주의 12일 기온은 최고 9도, 최저 -1도며 도하는 최고 32도, 최저 24도. 경기가 시작되는 현지시간으로 비교하면 20도 이상 차이가 난다. 5차전이 열린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의 기온은 4∼5도였고, 17일 이라크전이 열리는 시간 도하의 기온은 26∼27도로 예보됐다.

대표팀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야 한다. 기온의 큰 변화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컨디션이 저하될 수 있다. 게다가 원정경기이기에 대표팀은 11시간가량 비행기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6시간의 시차에도 적응해야 한다. 대표팀은 도하 도착 직후 6차전까지 61시간가량 동안 20도 이상의 기온 차, 6시간의 시차, 장거리 비행에 따른 여독을 풀어야 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 이재성(마인츠),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 등 유럽파들은 홈에서 열린 5차전을 앞두고 6∼9시간의 시차를 극복했고 또다시 6시간 시차에 적응해야 한다.

황희찬은 “2골, 3골을 넣으면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고 더 긍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계속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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