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이자는 그대로면서"..제2금융권보다 오른 은행 금리

김정우 기자 2021. 11. 12. 0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수익 감소를 우려한 은행들이 일방적으로 대출 이자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2금융권보다 시중은행 이자가 더 비싼 경우도 나왔는데요, 예금 금리는 그대로여서 시중은행들 배만 불린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담보가 있어 다른 대출보다 금리가 낮았던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 금리를 넘어서는가 하면, 시중은행금리가 저신용자에게 상대적으로 높게 적용하는 제2금융권 금리를 웃도는 기현상도 벌어집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수익 감소를 우려한 은행들이 일방적으로 대출 이자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2금융권보다 시중은행 이자가 더 비싼 경우도 나왔는데요, 예금 금리는 그대로여서 시중은행들 배만 불린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의 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뺀 수익 예대마진이 최근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까지 오른 반면, 예·적금 이자는 1%대에 머무르기 때문입니다.

최근 석 달 동안 가계대출과 저축성 예금의 금리 차이가 2% 포인트 정도를 유지하는데, 201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로 수익이 줄어들 걸 우려한 은행이 예대마진을 늘려 대응한다는 분석입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대출할 금액도 작아지니까 본인(은행)의 수입이 적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대출 금리는 많이 올리고 예금 금리를 낮추는 방법으로 본인들의 수익을 계속 늘리고 있다.]

담보가 있어 다른 대출보다 금리가 낮았던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 금리를 넘어서는가 하면, 시중은행금리가 저신용자에게 상대적으로 높게 적용하는 제2금융권 금리를 웃도는 기현상도 벌어집니다.

[A 씨/경기 광주시 : 새마을금고는 고정이 3.8%요. 새마을금고는 2금융권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원래 꺼렸었는데, 지금 1금융권은 고정금리로 4.5%.]

그러다 보니 4대 금융그룹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 이익은 1년 전보다 10~15%쯤 늘었고 이런 은행들의 폭리를 막아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시장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반응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