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AR] 골 빼고 다보여준 손흥민, '적장' 판 마르바이크도 '찬사'

정지훈 기자 2021. 11. 1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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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빼고 모두 보여줬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이 자신의 장점을 모두 보여줬고, 적장인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적장' 판 마르바이크 감독도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개인 선수한테는 코멘트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손흥민은 정말 좋은 선수고, 매주 EPL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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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정지훈 기자= 골 빼고 모두 보여줬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이 자신의 장점을 모두 보여줬고, 적장인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5경기 무패(32)를 이어갔고, 승점 11점이 되며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공수의 핵심인 황의조와 김영권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벤투 감독은 큰 변화보다는 큰 틀을 유지한 채 부분적인 변호를 줬고, 전술적인 색깔은 그대로 유지했다. 플랜A4-2-3-1 포메이션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황의조와 김영권이 빠진 자리에는 조규성과 권경원을 투입했고, 2선에서는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이 지원 사격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다소 공격적이었던 홍철을 대신해 공수 밸런스가 좋은 김진수를 좌측 풀백으로 투입해 손흥민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었고,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과 김진수의 호흡이 빛났다.

찬스도 많이 나왔다. 특히 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9분 손흥민에서 시작된 패스 플레이가 정교하게 연결됐고, 조규성이 내준 볼을 황인범이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황인범의 스루패스를 손흥민이 받아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이번에도 슈팅은 옆망을 때렸다.

손흥민의 장점을 모두 볼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전반 44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공을 잡아 폭발적인 주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파괴했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의 폭발적인 주력과 날카로운 침투가 모두 나온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20분 좌측면에서 손흥민이 날카롭게 올려준 볼을 조규성이 헤더로 방향을 바꿨지만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문제는 지독한 골대 불운이었다. 후반 29분 좌측면 김진수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감각적인 헤더로 방향을 돌려놨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막판에도 두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살리지는 못했다.

승리했음에도 손흥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고개를 숙이며 아쉬움을 삼켰고, 표정도 좋지 않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선수들이 너무 고생해줬다. 이렇게 찬스를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반성해야 하는 시간이다"면서 "추운 날씨에 멀리까지 와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좀 더 시원한 승리로 보답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죄송하다. 추운 날씨에도 늦게까지 있어 주신 팬들의 안전한 귀가길이 됐으면 한다. 감사하다"며 동료들과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나 아무도 손흥민의 활약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득점이 없는 것은 아쉬웠지만 골 빼고는 모든 것을 보여준 손흥민이고, 팬들의 함성은 유독 손흥민을 향해 컸다.

'적장' 판 마르바이크 감독도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개인 선수한테는 코멘트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손흥민은 정말 좋은 선수고, 매주 EPL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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