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보내고 시원찮던 양키스, 유격수 FA 최고 고객 된다

고유라 기자 2021. 11. 1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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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은 지난달 애런 분 감독과 계약 연장을 발표하면서 한 가지 비시즌 계획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캐시먼 단장은 지난달 20일 감독 연임 소식을 전하며 "유격수 보강은 꼭 필요하다. 우리는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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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은 지난달 애런 분 감독과 계약 연장을 발표하면서 한 가지 비시즌 계획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캐시먼 단장은 지난달 20일 감독 연임 소식을 전하며 "유격수 보강은 꼭 필요하다. 우리는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주전 유격수로 나선 글레이버 토레스는 127경기에 나와 9홈런 51타점 50득점 타율 0.259 OPS 0.697에 그쳤다. 토레스 뿐 아니라 올해 양키스에서 유격수 타율은 0.257에 머물렀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최고 유격수 자원으로 평가받던 박효준은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으나 7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시켰다. 시즌 후반 양키스 팬들은 유격수들의 공수 부진에 "이럴 거면 왜 박효준을 트레이드했냐"고 분노를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양키스는 여전히 명 유격수 데릭 지터의 이름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위 홈페이지는 "지터는 양키스의 얼굴이자 당대의 가장 인기있는 선수였다. 그가 양키스에 있는 동안 팀은 5번 우승했다. 양키스는 그가 은퇴한지 7년 지난 지금도 그의 포지션을 맡을 스타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유격수 보강의 적기다. 많은 대형 유격수 자원들이 FA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 사이영상 수상자들과 MVP들이 많지만 양키스가 지금 바로 지갑을 열어야 할 곳은 캐시먼 단장의 말대로 유격수라는 것이 위 매체의 평가다.

이번 FA 유격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 선수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였던 LA 다저스 출신의 코리 시거, 그리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5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를 이끈 카를로스 코레아, 그리고 2년 동안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의 동료로 뛰며 올해 45홈런을 몰아친 마커스 시미언이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뛴 트레버 스토리도 있다.

다만 시거는 올 시즌 5월 오른손 골절로 95경기 출장에 그쳤고 코레아는 허리 문제가 있다. 올해 162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며 건강을 입증한 시미언이 안전한 FA 투자에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위 매체는 "양키스는 한때 2번을 단 선수(지터)가 차지했던 양키스타디움의 공간을 채워줄 선수가 필요하다. 세 명의 선수들 중 한 명은 뉴욕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양키스의 유격수 자원 영입을 확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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