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문제 없다면? 다저스 원조 에이스도 휴스턴 FA 최대어도 안 뺏겨

2021. 11. 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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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ESPN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다. 2021-2022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돈 문제가 없다는 가정 하에 톱랭커 25명의 적합한 행선지를 공개했다. ESPN은 "완벽한 경제적 평등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팀 수익은 평등하며 선수의 가치는 모두 고정된 개념이다. 다시 말해 돈은 결정적 요소가 아니다"라고 했다.

FA 시장의 흐름을 결정하는 건 돈이다. 가치가 높은 선수는 수요가 올라가고, 몸값이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반대의 경우 소속팀을 찾지 못하는 선수들도 나온다. ESPN은 이 기사에서만큼은 이 부분을 철저히 배제했다. 오로지 FA와 팀의 상황만 생각했다.

이럴 경우, ESPN은 LA 다저스가 '원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FA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를 타 구단에 빼앗길 이유가 없다고 했다. 돈 문제를 배제하면 커쇼는 다저스에, 코레아는 휴스턴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라고 봤다.


ESPN은 커쇼를 두고 "다저스를 떠난다면 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단지 지리적 이유 뿐 아니라 커쇼가 삶에서 항상 가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ESPN은 "커쇼가 다저스에서 선수생활을 마치면 돈 드라이스데일, 샌디 쿠팩스처럼 한 팀에서만 뛰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또 다른 다저스 투수가 될 것이다. 커쇼가 다른 유니폼을 입는 걸 상상하는 건 어렵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이번 FA 시장에 핵심 선수가 많이 나갔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전통적으로 오버페이를 지양했다. 결국 코리 시거와 크리스 테일러에게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했다. 커쇼로선 운신의 폭이 넓어진 상황. 단, 다저스도 FA 맥스 슈어저와 트레버 바우어의 내년 행보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커쇼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안이 필요하다.


또한, ESPN은 코레아를 두고 "모든 경력을 휴스턴에서 보냈고, 휴스턴은 그의 자리를 대신할 내부 자원이 없다. 상위권 FA의 행선지를 결정하는 또 다른 요인은 한 팀에서 뛰며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매력이다. 코레아가 휴스턴에 남는다면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코레아는 3억달러 계약이 확실시된다. 휴스턴이 붙잡는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뉴욕 양키스 정도를 제외한 빅마켓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단, 휴스턴의 중앙내야를 오래 지켜온 만큼 휴스턴으로서도 코레아 없는 중앙내야를 상상하기 어렵다. 코레아가 떠나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커쇼(위, 가운데), 코레아(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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