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사령탑 된 제라드, 옛 구단 팬들에게 정중히 양해 구했다

2021. 11. 1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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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의 새로운 수장이 된 ‘왕년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전 구단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해를 부탁했다.

앞서 현지시간 11일 아스톤 빌라는 그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라드 감독은 그 직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레인저스 팬들과 관계자들을 향해 “내가 스코틀랜드에 머무르는 동안 여러분이 보여준 사랑과 지지에 마음 깊이 감사를 전한다”면서 “여러분이 내 이직 결정을 이해하고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썼다.

제라드 감독은 앞으로 2년 6개월간 아스톤 빌라를 이끌게 됐다. 아스톤 빌라는 제라드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레인저스에 300만 파운드(47억 8000만 원) 정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레인저스의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 횟수이자 구단을 상징하는 숫자로 여겨지는 ’55’를 언급하며 “쉰다섯 차례 우승이라는 사실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특별하게 남아 있다”고도 했다. 또 “여러분 모두가 여기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그리고 내 말을 믿어 달라.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이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0년생으로 올해 마흔한 살인 제라드 감독의 이름 앞엔 늘 ‘리버풀의 전설적인 미드필더’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는 리버풀 아카데미를 거쳐 1998년 리버풀에서 데뷔해 2015년까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이후 미국 LA 갤럭시로 이적했다가, 2017년 리버풀 U-18 감독으로 ‘친정’에 돌아왔다.

한편 아스톤 빌라는 현지시간 지난 7일 딘 스미스 당시 감독을 경질했다. 다섯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직후였다. 구단은 “올해 들어 결과나 경기력, 리그 내 위치 등에 개선이 없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차기 감독에게 (올시즌 결과에) 영향을 끼칠 시간을 주기 위해 지금 시점에서 변화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영국 현지에선 아스톤 빌라가 스미스 전 감독의 경질 시점 이전에 이미 제라드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올려놨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그리고 아스톤 빌라는 나흘 만에 제라드 감독을 공식 임명했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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