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전반 끝인데 왜?' 워밍업 지시 거부한 쿠티뉴..동료들도 '비난'

오종헌 기자 2021. 11. 1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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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페 쿠티뉴(29, 바르셀로나)는 최근 경기에서 감독의 워밍업 지시를 거부했다.

영국 '미러'는 이와 관련해 "쿠티뉴의 행동을 본 몇몇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분노했다. 그들은 쿠티뉴의 지시 불이행, 게으른 태도를 비난했다. 이는 리버풀이 쿠티뉴를 내보낸 것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의 프로 의식을 중요시 여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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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필리페 쿠티뉴(29, 바르셀로나)는 최근 경기에서 감독의 워밍업 지시를 거부했다. 이 행동은 동료들의 분노까지 산 것으로 보인다. 

쿠티뉴는 지난 2018년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1억 4,200만 파운드(약 2,249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고, 지난 시즌 역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경기(선발8, 교체4) 출전에 그쳤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발생했다. 그러나 쿠티뉴는 잔류했고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현재 리그 8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한 골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이 대폭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쿠티뉴 입장에서 최악은 아니었다.

그러나 다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쿠만 감독 경질 후 세르지 바르후안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던 알라베스전에서 교체 출전한 쿠티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차전 디나모 키예프와의 경기에서는 벤치만 달궜다. A매치 휴식기 직전 셀타 비고 원정에서도 뛰지 못했다. 

특히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는 논란도 있었다. 당시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안수 파티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이에 바르후안 감독 대행은 곧바로 공격 자원들에게 워밍업을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쿠티뉴는 "이제 하프타임이다. 몸을 풀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이와 관련해 "쿠티뉴의 행동을 본 몇몇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분노했다. 그들은 쿠티뉴의 지시 불이행, 게으른 태도를 비난했다. 이는 리버풀이 쿠티뉴를 내보낸 것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의 프로 의식을 중요시 여긴다"고 보도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최근 바르셀로나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선수단 내 10가지 규칙을 정했다. 훈련 1시간 30분 전 훈련장 도착, 늦은 귀가 금지, 좋은 이미지 유지 등 선수들의 프로 의식과 관련된 내용이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이어 태도 문제까지 겹치면서 쿠티뉴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스페인 '스포르트'는 지난 3일 "쿠티뉴는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의 종말을 겪을 선수 중 한 명이다. 만약 사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쿠티뉴의 자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를 완전 이적시킬 순간이 왔다는 의미다"며 사비 체제에서 쿠티뉴가 뛸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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