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공효진의 든든한 지원군..종이팩 생수 CF 촬영에 '열정적'(종합)

'오늘부터 무해하게' 11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엄지원이 절친 공효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는 엄지원이 동료 배우 공효진의 연락을 받고 죽도를 찾아와 이목을 끌었다.

앞서 공효진은 종이팩 생수 샘플을 서울에서 가져와 달라고 엄지원에게 부탁했었다. 죽도에서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던 공효진과 이천희, 전혜진 부부는 엄지원이 가져온 샘플을 살펴보고 신기해 했다.

이천희는 생협에 전화를 걸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샘플 잘 받았다"라고 인사했다. 업체에서는 "생산 라인을 돌리기 위한 최소 수량이 20만 개"라고 알렸다. 더불어 의뢰에 맞게 새로운 디자인을 넣어줄 수도 있다고 했다. 공효진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공효진은 이내 유통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했다. "이걸 유통할 수 있게 편의점에 혹시 아는 사람 없어?"라고 엄지원에게 물어 웃음을 샀다. 이어 KBS 매점은 어떻냐며 '사장님'까지 소환해 웃음을 더했다.

엄지원은 SNS 홍보로 유통을 원하는 기업을 찾자고 의견을 냈다. 그는 얼떨결에 종이팩 생수 CF 촬영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레트로 감성을 콘셉트로 맑고 깨끗한 이미지로 촬영했다.

이들은 휴대전화로 자체 촬영에 나섰다. 엄지원은 모델로서 남다른 미모와 연기력을 뽐냈다. 나머지 출연진들은 스태프로 열일하며 20만 개 생산을 위한 열정을 드러냈다.

엄지원은 공감독의 제안대로 잔디밭에 누웠다. 하지만 "이거 예쁜 거 맞냐, 20년 촬영해 왔는데 이런 앵글은 처음이다. 감독님 믿을 수가 없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마음에 안 든다면서도 공감독의 제안을 모두 소화해냈다. 엄지원은 "제가 베테랑이라서 마음에 안 드는데 잘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엄지원은 퇴근 욕심을 냈지만, 공효진은 또 다른 촬영이 남아있다고 알렸다. "달려가면서 뒤를 돌아보고 슬로 촬영을 해야 한다"라며 열정적으로 시범을 보여줘 웃음을 샀다. 엄지원은 공효진이 원하는대로 촬영했고, 이후 자신의 영상을 보더니 "근데 저 5등신 같지 않냐"라고 셀프 디스를 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자연에서 흔적 없이 머물며 탄소제로(중립) 생활에 도전하는 필(必)환경 예능.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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