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거리에 피 '뚝뚝'.. 고시원 소음 때문에 흉기 휘둘렀다

김소정 기자 2021. 11. 1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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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앞방에 사는 이웃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이유는 ‘소음’ 때문이었다.

사건은 10일 낮 12시 20분쯤 서울 노량진동의 한 고시원에서 벌어졌다. 30대 여성 A씨는 앞방에 사는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모습을 본 고시원 총무가 A씨를 말렸고, 목과 등을 다친 B씨는 고시원 건물을 빠져나왔다.

서울 노량진동 거리/뉴시스

한 방송사가 공개한 고시원 건물 밖 CCTV 영상을 보면 B씨를 피를 흘린 채 거리 한복판으로 뛰쳐나왔다. 그리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목격자는 B씨가 피를 많이 흘려, 도로에도 피가 떨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같은 고시원에 거주 중인 수험생이었다. 두 사람은 사건 발생 전에도 다른 생활 방식 때문에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소음 때문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목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경찰서는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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